"동방신기가 해체위기라고?" 日언론 관심 집중!
"동방신기가 해체위기라고?" 日언론 관심 집중!
  • 최은실 인턴기자
  • 승인 2009.08.0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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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사태에도 약속된 스케줄 소화… 오는 6일엔 배용준과 함께 모습 드러낼 예정

일본 언론이 동방신기 멤버 중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가 법원에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 계약 가처분 신청을 낸 소식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갑작스런 해체설로 충격받은 일본 팬들이 크게 동요하는 가운데 3일자 주요 스포츠신문과 각 방송국의 정보프로그램은 일제히 이 소식을 자세히 다뤘다.

닛칸스포츠는 "동방신기 해체설을 보도한 조선일보, 중앙일보의 일본판에 팬들이 몰려 일본 엔터테인먼트 뉴스 상위에 올랐다"고 전했고, 산케이스포츠도 "동방신기 소속사에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며 "13년간의 장기계약기간과 낮은 보수 등으로 관련 블로그에는 팬들의 비난으로 뜨겁다"고 보도했다.

니혼 TV의 인기 정보 프로그램인 '미야네야'는 약 10분간에 걸쳐 연예 기자와 한국식품홍보대사이자 한류 팬인 탤런트 우쓰미 미도리가 함께한 가운데 이번 사태에 대한 토론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스포니치와 산스포, 스포츠호치 등 일본 스포츠 연예지들은 2일 '동방신기 소송 사태'에 대한 국내 뉴스를 인용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스포니치는 '동방신기 해산위기! 소속사와 갈등'이란 제목으로 "인기 절정의 슈퍼그룹이 해산 위기에 부딪혔다"며 "다섯 명의 멤버 중 세 명의 멤버가 SM을 상대로 전속 계약의 해지를 요구, 이미 이탈을 결심했다고 한다. 하지만 멤버들도 최악의 사태는 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져 행방이 주목된다"고 이번 사태에 대해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도 같은 날 "동방신기에 집안 다툼이 벌어졌다"며 동방신기 해체 위기에 대해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SM과 동방신기 음반 일본 유통사인 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을 전해 '동방신기 소송 사태'에 따른 그룹 향방에 주목했다.

그러나 해체설과 소속사와의 갈등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에, 동방신기가 소동의 영향을 느끼지 않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환호를 받기도 했다.

지난 1일 구마모토현에서 진행된 에이벡스 소속 가수들의 여름 음악 축제 '에이-네이션 09'에 동방신기가 참여해 평소와 변함없는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은 것.

또한 동방신기는 소송 사태에도 팬들과의 약속한 스케줄은 모두 소화한다고 밝히며 오는 6일 배우 배용준과 일본 닛칸스포츠 주최 행사인 '2009 진구(神宮) 불꽃놀이대회'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자 닛칸스포츠 보도에 의하면, 이 자리에 배용준은 비디오에 출연하고, 동방신기는 직접 현장 공연을 펼친다.

배용준은 닛칸스포츠가 9월28일 발매할 예정인 한국문화 소개서이자 자신의 저서인 '한국의 미를 찾는 여행' 집필에 얽힌 사연과 그 취지를 약 1분간 영상으로 전달한다.

동방신기는 진구구장과 국립경기장 등 4군데 경기장 시설에서 펼치는 라이브 쇼 중에서도 5만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국립경기장 무대에 예정대로 올라 화려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최은실 인턴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