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영광의 얼굴들 살펴보니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영광의 얼굴들 살펴보니
  • 박정환 칼럼니스트
  • 승인 2015.10.0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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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대상 해금주자 안수련씨, 명인부 대상 김미진, 일반부 대상 전효정 등 총 32명 수상

8일 서울 동대문구 무학로 세종대왕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는 어제(7일) 뿌린 예선전의 씨앗을 수확하는 결실의 날이었다. 명인과 예비 국악인이 7일 벌어진 예선으로 기량을 뽐냈다면, 8일은 본선 및 시상식으로 그동안 갈고 닦은 174명의 국악적 기량을 시상으로 보상 받는 날이었다.

▲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종합대상은 해금 주자 안수련에게 돌아갔다.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이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이틀에 걸쳐 열린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는 174명의 참가자가 명인부와 일반부로 나눠 실력을 겨룬 결과 총 31명 경연수상자와 특별상인 전통예술명인상(1명)을 포함 총 32명 수상자를 배출했다.

상금 2천만원이 걸린 영예의 종합대상은 해금 주자 안수련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서 안수련은 “떨리고 감사하다. 이 자리까지 있게 만든 여러 선생님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오게 되었다”며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종합대상을 수상한 해금 주자 안수련씨의 연주 모습.

종합대상에 이은 명인부 대상(국회의장상,500만원)은 김미진이 수상했고 일반부 대상(교육부총리상,상금 3백만원)은 전효정이 수상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과 시상식 사진
<명인부>▲종합대상(세종대왕상, 2000만원) 안수련 ▲최우수상(서울시장상, 300만원) 강미경 ▲금상(문화체육관광부상,300만원) 이서윤 ▲우수상(대회장상, 각 50만원) 정혁준, 지아름, 김선호, 김영미 ▲준우수상(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상, 각 50만원)이승용, 황윤정, 김병성, 이기옥 ▲장려상(전통예술위원장상, 각 30만원) 김민정,박자희, 박은혜

<일반부>▲대상(교육부총리상,상금 300만원) 전효정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2백만원) 강영아 ▲최우수상(서울시장상, 200만원) 이수민 ▲우수상(대회장상, 50만원) 김은원, 손다혜 ▲준우수상(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상, 50만원) 남화연,이서라,윤혜영,송현아,박주화 ▲장려상(전통예술위원장상, 30만원)이명숙 외 7명, 김진, 문새한별, 여채은

<전통예술명인상>권명화(81세) 명인/ 대구 시도무형문화재 9호(민속무용 살풀이춤) 보유자

<명인부 수상자>

▲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명인부 대상은 김미진이 수상했다. 채향순 한국전통예술위원회장(중앙대 교수)가 시상했다.
▲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명인부 금상은 이서윤이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대신해 문체부 관계자가 시상했다.
▲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명인부 최우수상은 강미경이 수상했다.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대회장인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수여했다.
▲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명인부 우수상은 정혁준과 지아름, 김선호와 김영미에게 돌아갔다.
▲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명인부 준우수상은 이승용과 황윤정, 김병성과 이기옥이 수상했다.
▲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명인부 장려상을 수상한 김민정

<일반부 수상자>

▲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일반부 대상은 전효정이 수상했다.
▲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일반부 금상은 강영아가 수상했다.
▲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은 이수민이 수상했다.
▲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일반부 우수상은 김은원과 손다혜에게 돌아갔다.
▲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일반부 준우수상은 남화연과 이서라, 윤혜영과 송현아, 박주화가 수상했다.
▲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일반부 장려상은 이명숙 외 7명과 김진, 문새한별과 여채은이 수상했다.
▲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에서 수상한 영광의 얼굴들과 수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특별상인 전통예술명인상을 받은 권명화(80) 명인(대구시도무형문화재 9호,민속무용 살풀이춤 보유자)도 함께 자리했다.(뒷줄 가운데)

7~8일 양일 동안 열린 경연종목은 판소리와 전통 무용, 기악 분야(대금,거문고,가야금,아쟁, 피리와 해금) 경서도민요와 국악기를 사용한 무용음악 작곡 등이다.

이번 세종대왕 전통예술경연대회 입상자는 앞으로 한국전통예술위원회 기획공연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및 각 행사의 참여 추천과 경연대회는 물론, 전국 전통 국악 관련 단체가 주관하는 경연대회의 심사위원으로도 추천받을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채향순 한국전통예술위원회 위원장(중앙대 교수)은 이번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에 대해 “174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참여한 뜻 깊은 대회였다. 기량이 월등한 참가자들이 많아서 놀랄 정도였다‘며 참가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동안 숨은 인재들이 많았다는 사실에 너무 행복했다. 6개월 동안 준비한 게 허사가 아니었음을 보여준 자리였다“고 행사 개최의 보람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번에 해금 기악 주자가 종합대상을 수상했는데, 줄이 많지 않은 해금으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기량을 높이 샀다”고 격려했다.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는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 해마다 10월 7~8일에 열릴 예정으로, 전국의 내로라 하는 명인과 예비 국악인들이 총 5천만원 상당의 상금을 놓고 치열한 경합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용비어천 여민락>이란 주제로 특별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보유자인 국악인 신영희씨를 비롯 채향순중앙무용단, 한국국악협회 뉴욕동부지부가 출연해 ‘세종의 울림’, ‘축연무’, ‘도리화’,‘장고춤’, ‘풍고’등으로 수상자를 축하하고 참석자 모두에게 흥겨움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