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물옥상, 꽃과 풀이 자라는 공원으로 변신!
내 건물옥상, 꽃과 풀이 자라는 공원으로 변신!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8.05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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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환경·경제·사회적 효과 있는 ‘옥상공원화 사업 대상지’ 모집

 
활용되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는 옥상이 있다면 주목하라.


종로구(구청장 김충용)가 옥상을 녹지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옥상공원화 사업 대상지를 모집하고 있다.

구가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옥상공원화 사업은 인공적인 건축물 위에 인위적인 지형, 지질의 토양층을 새롭게 형성하고 식물을 식재하거나 물이 있는 공간을 만드는 등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것이다.

방치되기 쉬운 건물 옥상에 꽃과 식물을 심고 가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옥상공화화 사업 대상지는 녹화 가능한 면적이 99㎡이상인 건물로 신청 날짜까지 준공이 끝난 건물로, 특히 이용자의 층이 다양하고 이용객 수가 많으며, 접근성이 양호한 건물이 지원 대상이다.

이 중 환경학습 활용도가 높고 공공 및 복지시설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며, 옥상공원의 홍보 및 파급효과가 큰 건물, 생태네트워크 연결을 위한 입지성이 좋은 건물에 우선 순위를 두고 선정한다.

선정된 건물에 대해서는 옥상공원대상 건축물의 안전성 검토를 위한 구조안전 진단 후 녹화가능 면적이 99㎡이상인 건물에 설계․공사비의 50%를 지원한다.

최대지원금액은 경량형의 경우 9만원/㎡, 혼합형 및 중량형의 경우 10만8천원/㎡이다.

종로구는 2010년도 옥상공원화사업대상지를 오는 10월중 공모해 선정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민간 건물 5곳, 공공 건물 7곳, 모두 12곳의 건물 옥상을 공원으로 꾸몄다.

이 중 민간 건물 중에는 하나빌딩(공평동), 서울시교원단체연합회(내수동), 공공 건물 중에는 종로구민회관과 헌법재판소, 이화동 주민센터가 훌륭한 모습으로 단장했다.

건물 옥상에 공원을 조성하면 환경, 경제, 사회적으로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환경적으로는 대기의 질 등 도시환경 개선, 도시생태계 복원, 도시 열섬 현상 완화, 도시 속 소음경감, 홍수 예방 등이 있다.

또한 건축물의 단열효과를 통한 냉난방비 절약, 쾌적한 환경 조성을 통한 건물가치 상승, 산성비․자외선 등으로부터 건축물을 보호하는 경제적 효과와 도시민의 휴식 및 여가공간제공, 생태복원으로 환경교육의 장 제공, 도시경관과 녹지율 향상 등 사회적인 효과까지 더불어 얻을 수 있는 ‘옥상공원화 사업에 지원해보자.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