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토카 예술공장 오픈 스튜디오
제4회 토카 예술공장 오픈 스튜디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10.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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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9 지상낙원+구로피아”전,15일 –17일, 토카예술공장

과거 산업화의 패러다임에 착취의 상징으로 인식돼온 '구로공단'이 육체노동의 공간에서 영혼의 쉼터로 탈바꿈되고 있다.

.과거 수출산업공단에서 현재는 디지털 단지로시대의 흐름에 맞춰 변화를 꾀한구로구(9.5.9)는 이제 예술도시로의 비상을 다시 한 번 꿈꾼다

그것은 이 곳에 터를 잡고 예술을 통해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된이 지역구의 독특한 분위기를 살리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있기에 가능한 꿈이 됐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토카아트팩토리 오픈 스튜디오에서 이 젊은 작가들은 새로운 도전을 한다.

입주작가 11명과 초대작가 4명이 참여해 15명의 작가들이 참여해서 작가들이 직접 디자인한 시장 지도를 간판으로 제작해 시장 입구에 세움으로써 시장이라는 퍼블릭공간에 예술적 감성을 더하는 것이다.

호정은 독립큐레이터의 기획으로 입주작가로는 김정인, 김용석, 김현주, 도저킴, 박미경, 엄재홍,오세견, 왕에스더, 지영,장영진, 조샘이 참여하고 초대작가 강상훈, 김희원, 다니엘 경, 안수진 작가가 초대됐다.

이들은 디지털 단지 안 옛 공장의 형태를 고스란히 취하고 있는 장소에서 열한 명의 작가들이 예술혼을 불태우며 왕성한 작업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이번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작가와 지역사회 간 소통을 하는 장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이 좀 더 예술작품과 친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가리봉 시장과의 시장 지도 콜라보 작업을 통해 예술과 지역사회의 화합을 이끄는 가교 역할을 하여 진정한 문화 도시로의 구로구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예술이 삶 속에 함께하고, 예술을 각자의 삶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지상낙원을 만들어 가는 것, 공장과 시장이 예술과 어우러지는 새로운 유토피아가 바로 이곳, 구로에서 만들어질 것이다.

올해로 4회째 토카예술스튜디오를 진행하고 있는 조석진 토카아트대표는 "구로공단에 젊음을 헌정한 많은 이들의 영혼을 어루만져주지 못한 냉혹한 노동의 현장이 예술과 만나 소소한 행복을 전달할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쁘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이제는 고층빌딩의 화려한 LED 조명과 대조되는단출한 백열전구가 즐비하게 늘어선 어둑한 시장골목이 아닌 10월의 쌀쌀한 바람을 피해 시장의 맛집 한 곳을 찾아 들어가 양 꼬치와 칭따오를 즐기면서 예술을 음미할 준비를 하면 될 것이다.  그 순간 여러분이 있는 곳이 지상낙원일 것"이라고 척박한 현실에 예술의 온기가 전해지기를 기대했다.

오픈닝:10.15(목) 6~9pm
장소: 토카예술공장
부대행사:독립영화, 단편영화, 포퍼먼스 등을 통하여 일상에서 벗어난 예술을 느낄 수 있는

문화행사 *간단한 다과 및 음료.선물증정

문의: 070-7678-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