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진의 ’뿌리 깊은 여정’ 남해안별신굿 산이가 들려주는 신청의 음악
‘정석진의 ’뿌리 깊은 여정’ 남해안별신굿 산이가 들려주는 신청의 음악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10.1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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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4일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홀에서 열려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 정영만 선생의 장남이면서 동시에 중요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별신굿 이수자인 정석진(33)이 24일(토) 오후7시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홀에서 ‘정석진의 ’뿌리 깊은 여정’이란 주제의 음악회를 연다.

▲ 정석진(33)이 24일(토) 오후7시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 홀에서 ‘정석진의 ’뿌리 깊은 여정’이란 주제의 음악회를 연다. (사진제공=남해안별신굿)

오랜 기간 드러나지 않았던,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총체적으로 주도했던 통영신청의 음악이 신청의 맥을 이어온 정씨 일가의 후손 정석진에 의해 발표된다.

이번 음악회는 우리 전통문화의 근본이라 할 신청의 음악(가, 무, 악)을 다룬다. 영남대풍류, 정가시나위, 정가산조, 잔삭다리, 청신&대금, 풍화-태평소를 위한 시나위 등이 연주된다.

통영신청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에 속하여 관청과 민간의 문화예술 그리고 각종행사와 예술교육을 총체적으로 주도하였다. 일제 강점기에는 신청을 악공조합 또는 권번이라 부르기도 했다.

정석진은 남해안별신굿 산이(악사)로서 이미 국악계에서는 태평소 연주자로 정평이 나 있고,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지난해 연말 문화재청이 주최한 중요무형문화재 차세대 전승자인 '이수자뎐-그 길을 따라걷다'에도 초대, 산이들의 굿 음악으로의 초대라는 프로그램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