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418-바람처럼 불꽃처럼' 한나-브라이언 캐스팅
'AD418-바람처럼 불꽃처럼' 한나-브라이언 캐스팅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10.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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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의 10%, 필리핀 빈민촌 무료병원 의료구제비로 기부
▲ 한나와 브라이언이 출연하는 창작뮤지컬 'AD418-바람처럼 불꽃처럼'(사진제공=공연그룹 드림뮤드)

한나와 브라이언이 출연하는 창작뮤지컬 'AD418-바람처럼 불꽃처럼'이 오는 31일부터 11월 29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AD418-바람처럼 불꽃처럼'은 신라대신 박제상의 고구려와 왜(일본)를 오가는 긴박한 탈출과 우리가 알고있는 "지아비를 기다리다 돌이 된 망부석(望夫石)“이 유래된 박제상의 아내 "김씨부인"의 애절한 사연과 그 시대의 정치적 암투가 치열하게 펼쳐지는 대서사시 뮤지컬이다.

1,600년전(AD418) 신라는 안으로는 기득권이 왕성하고 밖으로는 힘이 약해 이웃나라들에 왕제(왕의 형제)들을 볼모로 보낼 정도로 고달픈 상황이었다.

백성의 고혈을 짜내고 밀매를 통해 자기 잇속만 챙기는 신라의 귀족들과 희망도 없이 희생하며 살아가던 백성들이 대조를 보이는 시대적 상황 가운데서, 신라의 기상을 세우기 위해 사지로 걸어갔던 박제상과 귀족의 신분으로 사재를 털어 백성들을 구제하던 그의 부인 김씨가 뮤지컬의 중심 인물이다.

왕제를 구하기 위해 대신 잡혀 고문 속에 죽어가면서도 나라에 대한 충심과 기개를 지킨 박제상과 참혹한 가족사를 맞이하면서도 훗날 좋은 세상을 이룰 후손들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던 김씨 부인의 이야기는 노블리스 오블리제, 그리고 진정한 애국심과 인간에 대한 예의는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지금의 현실과 놀랍도록 닮아있는 극적 전개의 모습이 민주정치와 자주정신에 일침을 놓으며 깨우침을 전한다. 삼국유사, 삼국사기, 일본서기, 중보문헌 등을 비교하며 역사적 사실에 고증을 더했고, 극적 표현을 위해 창작 인물의 구도를 더욱 부각시켜 긴장감을 높였다.

티켓수익의 10%를 필리핀 빈민촌 무료병원에 의료구제비로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