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노개런티’로 무대 선다
조용필, ‘노개런티’로 무대 선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8.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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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제평화마라톤 축제’서 기금마련 위해 공연 펼쳐


데뷔 40주년을 넘긴 국민가수 조용필(59)이 평화를 위한 콘서트에서 무료로 열정적인 공연을 펼친다.

강남구청과 미8군이 공동 주최하는 ‘제7회 국제평화마라톤 축제’에서 조용필은 29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무대에 오른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매년 마라톤 행사를 열었지만, 국내 톱 가수가 무료로 의미있는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평소 일반 저소득층이 접하기 어려운 고급 공연을 선사한다는 취지에 조용필 씨가 공감하고 무료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공연의 초청권은 2만원의 참가비를 낸 전국 1만여명의 참가자들과 저소득층, 국가유공자, 탈북자들 중심으로 제공된다.

참가비로 모은 2억 이상의 기금은 모두 유니세프(UNICEF·국제연합아동기금)에 전달돼, 전세계 5세 이하 어린이들의 빵과 우유값에 사용된다.

조용필의 콘서트 무대는 조용필의 기획사 YPC프러덕션이 모두 책임지기로 했고, 조용필은 노 개런티로 출연한다.

이 행사는 2003년 강남구청과 미8군이 한미관계 협력이라는 기치 아래 ‘한미마라톤대회’로 출발해 2006년 ‘국제평화마라톤축제’로 대회명을 바꾼 뒤 마라톤과 축제가 어우러지는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