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밖문화축제, 이어령∙금난새의 재능기부가 빛나는 축제
자문밖문화축제, 이어령∙금난새의 재능기부가 빛나는 축제
  • 박정환 칼럼니스트
  • 승인 2015.10.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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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자문밖문화축제 열려

평창문화포럼이 주최하는 자문밖문화축제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종로구 평창동과 부암동, 구기동, 신영동, 홍지동 일대를 총칭하는 옛 용어인 자하문 바깥에서 개최된다. 자하문 바깥을 줄인 용어가 바로 ‘자문밖’.

▲ 자문밖문화축제 개막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 모습

23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자문밖문화축제 개회식에서 평창문화포럼 이순종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창문화포럼은 평창동을 사랑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평창동 일대를 문화 마을로 만들기 위해 설립한 단체”라며 “3년 전에 법인화하여 새롭게 이사진을 꾸렸다”고 밝혔다.

참고로 평창문화포럼은 자문밖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역문화발전과 문화를 통한 주민들간의 소통을 목적으로 2013년 12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서울시에 등록된 문화마을공동체다.

“예술인을 모아 예술과 삶, 자연이 어울리는 문화 예술 마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행사가 자문밖문화축제”라는 평창문화포럼 이순종 이사장은 “자문밖문화축제는 자문밖 일대의 예술자원과 자연자원들이 자문밖이라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모범적인 예술도시를 만들기 위한 행사”라고 자문밖문화축제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 자문밖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평창문화포럼 이순종 이사장

“자문밖 마을 모든 분이 예술가가 되었으면 한다”는 평창문화포럼 이순종 이사장은 “주민 한 분 한 분이 예술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주민이 참여하는 전시회를 개최하고자 한다. 이번 행사는 이어령과 유홍준, 김형국 등 다양한 문화특강과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었다”는 행사의 특색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번 자문밖문화축제가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는 평창문화포럼 이순종 이사장은 “자문밖 일대는 150명의 다양한 예술인이 있다. 앞으로 자문밖문화축제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축제가 되리라 전망한다”면서 “자문밖문화축제는 책정 받는 예산이 거의 없어서 많은 프로그램이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재능 기부를 해주신 많은 분들과 화랑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정세균 국회위원은 축사 서두에서 “‘좋은 세균’ 정세균 인사드립니다”라고 웃음 만발한 멘트를 날렸다. “문화가 힘이라는 표현을 부정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한국의 위상이 여기까지 올 수 있던 건 문화의 힘”이라고 문화의 저력을 강조했다.

▲ 자문밖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축사하는 정세균 국회위원

“평창문화포럼이 올해 들어 활발하게 활동한다”는 정세균 국회위원은 “대한민국의 문화 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자문밖문화축제가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많은 지식인과 시민들이 자문밖문화축제를 향유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가스 충전소가 자문밖문화충전소로 바뀐 건 문화가 중심이 된다는 걸 대변한다”는 정세균 국회위원은 “이런 자문밖의 여러 변화에 긍정적인 박수를 보낸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도 “자문밖지역이 세계적인 아트 밸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는 요지의 축사를 전했다.

▲ 자문밖문화축제 개막식에서 축사하는 김영종 종로구청장

(사)평창문화포럼은 지역의 특성을 살려 예술과 자연, 삶이 통합되는 행복한 창의마을을 만들기 위해 주민참여형 예술마을, 지역과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속가능한 예술마을,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창의 예술마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 자문밖 문화축제는 예술과 삶의 경계를 융합하여 다양한 분야(음악, 미술, 디자인, 영화, 문학, 공연, 영화 등)의 이벤트, 문화특강 등을 자문밖 일대 주민 및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와 나눔과 동시에 커뮤니티, 교육기관, 상인, 기업, 지자체가 함께 협력하여 지역의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문화축제로 꾸려진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질 기획전시 '자문밖 사람들'은 문화를 매개로 주민 간 소통과 공감을 만들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