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조율 & 울림' 아시아‧아프리카 9개국 12명의 정상급 음악인들 한데 모여
'2015 조율 & 울림' 아시아‧아프리카 9개국 12명의 정상급 음악인들 한데 모여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10.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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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KB하늘극장에서 열려

국립극장은 문화동반자 고별공연 <2015 조율&울림> - Belnded World(부제 : 하나 된 세계) - 를 11월 12일(목) KB하늘극장에 올린다.

국립극장 문화동반자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의 깊이 있는 전파와 한류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외국인 초청 레지던시 사업인 ‘문화동반자사업’의 참가자들이다.

▲ 국립극장은 문화동반자 고별공연 <2015 조율&울림> - Belnded World(부제 : 하나 된 세계) - 를 11월 12일(목) KB하늘극장에 올린다.(사진제공=국립극장)

국립극장은 2005년부터 이 사업에 참가해 매년 세계 여러 나라의 공연예술인들을 초청해왔다. 이들은 아시아 ․ 아프리카의 9개국(가나,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파키스탄, 필리핀)에서 온 12명의 전문 전통 음악인들로, 지난 6월에 입국하여 11월에 귀국하는 5개월 동안 한국어를 배우고, 국립국악관현악단에게서 국악을 익혔다.

또한 문화탐방 및 자국의 음악을 알리는 공연활동 등을 통하여 한국과 자국의 문화교류에 앞장섰다. 특히 올해 국립극장 문화동반자들은 전주세계소리축제, 서울아리랑 페스티벌 폐막행사에서 축하공연을 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왕성한 활동을 하며 그 실력을 먼저 인정받기도 했다.

한국을 알기 위해서 온 이들은 ‘프로페셔널 연주자’로, 대부분 국립 연주 단체 소속의 단원이거나 수준급 기량을 인정받는 연주자들이다. 이들이 이번 공연에서 5개월 동안 한국에 머물며 그동안 갈고 닦은 음악적 결과물을 관객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한국을 떠나기 전, 마지막 고별인사로서 자신들의 음악 색깔을 선보이는 자리로, 아시아․아프리카 9개국 전통음악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의 전통음악을 결합한 연주, 연수받은 국악기로 우리민요와 사물놀이를 직접 연주하며,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협주곡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마련되어 있다.

이번 공연에서 주목할 만한 순서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는 몽골의 연주자 3인이, 세 가지 전통악기로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연주하는 <Goolingoo>이다.

가야금과 비슷한 모양과 소리를 가진 ‘야트가’, 해금과 주법이나 생김새가 흡사한 ‘호치르’, 몽골의 오보에라 불리는 ‘삐시구르’를 통해 몽골의 음악에 흠뻑 취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 필리핀 각 지방의 전통춤과 필리핀 전통악기 ‘쿨린탕’ 독주 등 음악을 영상과 함께 감상하는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마지막 연주곡은 ‘미라클(Miracle)’로 이 곡은 다양한 국가의 전통악기들이 서로 조화와 조우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2년도 문화동반자였던 오크혼바타르 친바트(몽골국가대합주단의 수석연주자)와 박천지 문화동반자 음악감독(국립국악관현악단)이 공동 작곡한 곡을 박천지 음악감독이 올해 문화동반자들의 악기에 맞게 편곡해 선보인다.

9개국 전통악기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협연하며 대단원의 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문화동반자 고별공연 <2015 조율&울림>은 전석 무료 초대로 진행되며,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5824)로 신청 시 관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