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개인전 ‘ 無爲, 새벽을 깨우다’ 展
이제훈 개인전 ‘ 無爲, 새벽을 깨우다’ 展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5.11.13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위자연 화폭에 담아 12일~18일까지 은암미술관 서 열러

무위자연을 화폭에 담아온 이제훈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광주 소재 은암미술관에서 지난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이제훈 개인전 ‘ 無爲, 새벽을 깨우다’ 展이 그것.

▲이제훈 作,무위 새벽을 깨우다

이제훈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한국인의 심정과 눈으로 천진하고 자연스러운 한국의 자연을 그린 작품을 전시한다.

예로부터 한국인은 높은 산에서 하늘에 제사를 드리면서 하늘을 우러르고 그리워한 민족이다. 한겨레의 ‘한’은 ‘하늘, 큰 하나’를 나타내고 한민족은 하늘을 열고 나라를 세웠다(開天). 한국인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염원하는 민족이다. 하늘처럼 흠과 티가 없고 허물이 없는 삶을 살려는 염원이 한국인의 맘속에 사무쳐 있다.

이제훈 작가는 씨ᄋᆞᆯ(씨알)사상을 공부하며 이러한 사상을 받아들여 자연 속에서 하늘을 보고 하늘 속에서 자연을 바라본다. 그리고 흠과 티가 없고 허물이 없는 천진한 자연과 하늘을 그려내며 한민족이 오랜 세월 지켜온 간절한 염원, 하늘을 그리워하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 속에 담는다.

▲이제훈 作, 무위자연 14 _ 90.9cmx60.6cm_ oil painting on canvas

이번 전시는 표암의 진경처럼 산과 들판, 소나무와 대나무 작품의 내부로 들어가 자연풍경을 직접 거니는 듯 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러한 그림 속의 자연유람을 통해 사람들은 세속화 되는 도시로부터 벗어나 정신의 해방을 만끽 할 수 있도록 한다.

은암미술관은 이번 전시 이제훈 개인전 ‘ 無爲, 새벽을 깨우다’ 展을 통해 관람객과 함께 거짓의 삶에서 벗어나 자연의 하늘 품에서 쉼을 얻고 삶의 깊이와 자유를 누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작가 이제훈은 30년 넘게 창작활동을 했으며 20~30대에 구상과 실험적인 물성 작업을 선보이면서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탄탄한 데생력과 뛰어난 구성력으로 와유적인 성격의 아름다운 풍경세계를 그리는 작가이다.

▲이제훈 作,무위자연 3 _ 116.8cmx72.7cm_ oil painting on canvas

또한 그림 뿐 아니라 탁월한 기획력과 추진력으로 기획자, 문화운동가, 문필가로도 명성을 쌓고 있으며, 전시를 통해 노동운동가 전태일 재단의 기금을 마련하는 등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 (사)한국미술협회 대외협력단장, (사)서울미술협회 부이사장, 범미술인 행동 300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개인의 창작활동과 더불어 예술적 성취와 함께 미술계 발전도 이루어가고 있다.

문의:062-231-5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