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중강국악상 소리꾼 이자람 수상
제2회 중강국악상 소리꾼 이자람 수상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5.12.0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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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프로젝트그룹 ‘판소리 만들기 - 자’가 제2회 중강국악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판소리 만들기 - 자’는 판소리단편선이란 이름으로, 판소리에 담아낼 수 있는 작품의 영역을 확장했다고 평가받았다. ‘이방인의 노래’, ‘추물’, ‘살인’이 이번 선정에 영향을 준 작품이다. 한국음악의 부족한 영역을 채우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다양성 국악’을 지향하는 중강국악상은 제2회 수상자로 ‘판소리 만들기 - 자’를 선정했다.

   
▲ 지난 7일 열린 '제2회 중강국악상' 시상식에서 선정위원인 윤중강(가운데)과 수상자인 '판소리 만들기 -자'

중강국악상은 국악의 변혁과 확장에 이바지한 개인 및 단체에 주어지는 상이다. 국악평론가이자 기획자인 윤중강씨가 제정한 상으로 선정위원은 다섯 명으로 김성주, 정성훈, 양승수, 윤중강, 홍승철이다.

중강국악상의 특징은 2014년부터 10년간 시상을 하고, 그 후 2024년부터 10년간은 그동안 수상한 아티스트와 선정위원들이 의기투합해서 새로운 국악콘텐츠 공연을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수상자는 생황연주가 김효영으로, 아시아의 인접 국가에 비해 악기의 활용도와 연주력이 떨어졌던 생황을 국제적 수준으로 올리는 데 앞장선 연주가다.

지난 7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판소리 만들기 - 자’의 구성원인 이자람(소리), 이승희(소리), 김홍식(고수), 이향하(고수), 신승태(고수), 김소진(소리)에게 선정위원인 윤중강 씨가 직접 상을 수여했다. 선정위원인 윤중강은 ‘판소리 만들기 - 자’의 매력으로 ‘고수의 영역 확대’와 ‘소리꾼의 변신’을 꼽았다.

‘판소리 만들기 - 자’의 이자람은 수상 소감을 통해 “감사하다.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힘 있고 자신 있게 가는 듯 보이지만, 우리끼리는 때때로 외롭고 자신 없기도 하다"며 "그러한 시기에 이렇게 저희 단편선 작업들을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셔서 힘이 됐다. 이 격려를 받아서 내년에도 열심히 걸어갈 수 있도록 힘을 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