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종로구 어린이 보호구역 새로 조성해
'아마존' 종로구 어린이 보호구역 새로 조성해
  • 강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15.12.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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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한 단계 진화, ‘아’이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공간(zone)

종로구는 지난 21일 세검정초등학교 후문부터 세검정로 9길 45 일대까지 어린이 보호구역을 재조성하는 ‘아마존 사업‘을 완료했다. '아마존 조성사업'은 교통사고 위험에 여전히 노출 된 기존의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한 단계 진화한 개념으로 어린이가 안전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보행환경을 목표로 한다.

사업 대상지는 어린이들의 등·하굣길인 세검정초등학교 후문부터 세검정로 9길 45 일대 180m 구간이다. 세검정초등학교 후문 주변 통학로인 세검정로 9길은 출근시간대 진흥로 정체차량의 지름길로 사용되고 있어 어린이들의 보행환경을 위협한다. 이에 종로구는 지난해 오전 8시 20분부터 오전 9시까지 시간제 차량통행제한을 실시했다.

△재조성된 세검정초등학교 후문부터 세검정로 9길 45 일대 (사진제공 = 종로구)

이번 사업 주요내용으로는 ▲보행친화형 포장기법을 적용 및 과속방지턱 등  차량감속 유도시설 설치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벽화 · 디자인 조형물 설치 ▲오래되어 어두웠던 보안등을 환한 LED등으로 교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CCTV 신규설치 ▲친환경 LED 보호구역표시 등이다.

특히 어두웠던 골목길의 경관개선을 위해 구간 내 12개의 전주 및 통신주에 키재기, 동물그림 등의 디자인을 가미한 불법광고물 부착방지시트를 설치하고 벽면 및 주차장 입구 등에 자연을 주제로 한 실루엣 벽화를 입혀 어린이보호구역을 환하게 탈바꿈했다.

또한 단순한 보도 설치를 피하고 보행친화형 포장기법 적용했며 차량감속을 유도하기 위해 과속방지턱을 추가 설치했다. 

아울러 학교주변 및 육교 아래의 빈 공간을 활용해 벤치와 자전거보관대를 만들어 주민들과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아마존사업은 올해 5월 서울시 아마존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6월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설계에서부터 시공, 운영 및 사후관리까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진행됐다.

종로구는 아마존 사업 외에도 ‘어린이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14년 7월 삼청공원 유아숲 체험장 개장 ▲2015년 10월 인왕산 내 무악 어린이공원 조성 ▲2016년 4월 어린이전용극장 건립 ▲어린이보호구역 CCTV 추가설치 ▲어린이보호구역 신규지정 ▲어린이 교통안전지도사업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아마존 사업이 완료되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는 보행환경이 조성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크고 작은 다양한 안전망 확충 사업을 추진해 어린이 천국 종로에 한걸음 더 다가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