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진자료박물관 ‘박돈 작품&아카이브: 고향의 정서, 추억 속의 편린전’
김달진자료박물관 ‘박돈 작품&아카이브: 고향의 정서, 추억 속의 편린전’
  • 강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15.12.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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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자 박돈 선생 뜻 기려, 드로잉 등 250여 점 선보여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서양화가 박돈 선생이 기증한 작품과 자료를 바탕으로 <박돈 작품&아카이브: 고향의 정서, 추억 속의 편린>을 지난 15일부터 내년 3월 12일까지 개최한다.

△<일출봉의 노래> 2009, 캔버스에 유채, 65×91cm (사진제공 =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김달진박물관에서는 2007년부터 전개한 ‘미술자료 수집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약 250여 건의 미술자료를 기증받았고, 2014년에는 박돈 선생으로부터 작품 13점과 다수의 자료를 기증받았다. 2012년 유양옥 선생 기증 자료전에 이어, 이번에는 기증자 박돈 선생의 큰 뜻을 기리고자 전시를 마련했다.

△<초설보> 1961, 캔버스에 유채, 17×91cm (사진제공 =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이번 전시는 김달진박물관의 전시 구성을 확장해 작가 아카이브 전시와 함께 전 생애에 망라한 작품들을 다루고 있다.

1950-60년대 다양한 경향이 나타나는 초기 작품과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까지 2단 구조와 모티프가 나타난 작품, 1980년대 이후 3단 구조의 깊은 공간감이 표현된 작품에서 작업의 변화과정을 살펴보고 박돈 선생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아우르고자 했다.

또한 드로잉, 단행본 및 정기간행물의 표지화, 도록, 팸플릿, 방명록, 스크랩북, 사진, 작가의 인터뷰 영상 전시물 등을 통해 선생의 예술 세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해 보고, 작품 평론, 주요 전시 연혁, 관련기사, 수상 경력을 비롯해 작가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자료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축적된 모든 관련 자료를 한자리에 모아 공개함으로써 향후 해당 시대 및 미술사 연구의 1차 자료를 정리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김달진박물관에서는 전시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다.

성인을 위한 강좌로 김달진 관장의 특별강연 ‘박돈과 한국 구상미술의 흐름’이 1월 22일(금) 오후 6시에 진행된다. 박돈 선생을 비롯한 구상미술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구상미술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흐름을 되짚어 봤다.  

또한 겨울방학을 맞이해 어린이를 위한 ‘박돈 할아버지의 그림이야기’ 활동지 학습 프로그램과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꼬마화가들’이라는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꼬마화가들’ 프로그램은 오는 1월 5일부터 21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하며, 회당 어린이 동반 다섯 가족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는 김달진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고, 지난 15일(화)부터 선착순 접수를 받고있다. 교육비는 무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