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이웃사랑, 성북구 ‘사랑의 꿀돼지 저금통’ 전달
아이들의 이웃사랑, 성북구 ‘사랑의 꿀돼지 저금통’ 전달
  • 김승용 인턴기자
  • 승인 2015.12.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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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개의 저금통, 약 250만 원의 성금 월곡1동 주민센터에 전달

서울 성북구에 따뜻한 기부 불빛이 밝혀졌다.

▲성북구 ‘사랑의 꿀돼지 저금통’ 전달식 (사진=성북구청)

성북구 숭곡초등학교는 지난 9일 사랑의 꿀돼지 저금통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모금한 620개의 저금통, 약 250만 원을 월곡1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학생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동전을 모아 전달하는 ‘사랑의 꿀돼지 저금통’은 월곡1동 주민센터와 함께 4년째 이어지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학생들은 2012년에 약 133만 원, 2013년에 약 308만 원, 2014년에 약 270만 원을 기부했다.

후원금은 숭곡초등학교의 생활이 어려운 학생은 물론 주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이고 있다. 올해 전달된 후원금 250여만 원도 숭곡초등학교 6학년 학생 중 생활이 어려운 학생이 중학교 교복비로 일부 지원받았다. 나머지는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숭곡초등학교 박영희 교장은 “사랑의 꿀돼지 저금통은 학생들이 모금과 나눔을 실천하고 이웃사랑의 참된 의미를 배울 수 있는 뜻깊은 활동”이라고 전했다.

사랑의 꿀돼지 저금통은 숭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지역 내 어린이집, 자치프로그램 수강생, 음식점 및 상가에서도 진행 중이다. 또한, 따뜻한 겨울나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역 내 단체와 주민 참여의 김장 나누기, 전기장판지원 사업 등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 활동을 진행해 월곡1동 곳곳에 따뜻한 불빛을 밝히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올해도 학생들의 참여를 필두로 월곡1동에 훈훈하고 따뜻한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며 “아동들의 작은 정성이 모인 돼지저금통이 추운 겨울 온 마을을 뜨겁게 달궈, 훈훈한 온기로 가득 찬 성북구를 함께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