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새로운 리더를 결정하다, ‘서울연극협회 제5대 임원선거’
연극계 새로운 리더를 결정하다, ‘서울연극협회 제5대 임원선거’
  • 김승용 인턴기자
  • 승인 2016.01.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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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대학로 엘림홀에서, 이동준, 송형종, 정재호 3인 출사표

오는 11일, 대학로 엘림홀에서 서울연극협회의 새로운 리더가 결정된다. 

지난 2010년 당선 이후, 2013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6년간 서울연극협회를 이끌었던 박장렬 회장의 임기가 오는 1월 11일 종료된다. 서울연극협회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2015년 10월 말부터 선관위를 구성해 서울연극협회 제5대 임원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서울연극협회 차기 회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연극인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번 선거에는 현재 대학로에서 활동 중인 이동준(48), 송형종(50), 정재호(51) 총 세 명의 연극연출가가 출사표를 던졌다. 후보자마다 연극발전을 위해 각기 다른 공약을 내세웠지만, 서울연극협회 회원의 권익보호와 복지증진에는 모두 마음을 모았다.

“회원이 주인입니다!”, 기호 1번 이동준 회장 후보(김용을, 라숙경 부회장 후보)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정책개발위원회 위원이자 성균관대학교 연기예술학과 겸임교수로 활동 중인 이동준 후보는 “연극인이 연극인답게 연극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풍토와 기반 조성을 통해 창작자의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한 서울연극협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연극협회 바로 세우기 △창작역량 제고를 위한 경쟁질서 확립 및 제도개혁 △삶의 질 향상과 예술가로서 대접받을 수 있는 품격 있는 서울연극 △자랑스러운 연극인, 존경받는 연극인으로 자리매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연극! 가치를 같이할 때 더 큰 가치가 됩니다”, 기호 2번 송형종 회장 후보(지춘성, 방지영 부회장 후보)

극단 가변의 대표이자 한국영상대학교 연기과 교수로 재직중인 송형종 후보는 “지난 집행부의 사업을 점검하고 더욱 폭넓고 현실감 있는 정책을 개발해 서울연극인들의 행복한 연극작업환경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서울연극의 위상 높이기 △ 건강한 서울연극 △함께하는 연극정신 △서울연극인의 복지증진 △대학로 환경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혁신을 통한 서울연극의 르네상스”, 기호 3번 정재호 회장 후보(송훈상, 정아미 부회장 후보)

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정책위원이자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외래교수로 재직 중인 정재호 후보는 “한국연극협회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며 다져진 각계각층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정치력과 협상력 그리고 추진력을 발휘해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발전해 나아가는 서울연극협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가치가 있는 서울연극 △ 미래가 있는 서울연극 △연극인 있는 서울연극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선관위 노경식 위원장은 “세 후보 모두 선의의 경쟁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만남, 진정성 있는 소통의 시간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를 통해 이번 선거가 연극인들의 아름다운 축제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극협회 회장 임기는 당선 직후부터 3년으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서울연극협회는 총 3,600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는 한국공연예술의 대표 단체로, 회원 복지증진, 공연예술 확대, 극장 대관, 공연 홍보마케팅, 국내외 교류 등 연극 발전을 위해 연간 40개 이상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각 회장 후보와 함께 두 명의 부회장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선거운동을 펼친다. 차기 회장은 오는 11일 대학로 엘림홀에서 서울연극협회 회원의 손으로 직접 선출된다.

각 후보자의 자세한 이력 및 공약은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www.sthea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