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말러와 함께 힘찬 새해! 코리아심포니 정기연주회
‘거인’ 말러와 함께 힘찬 새해! 코리아심포니 정기연주회
  • 강지원 인턴 기자
  • 승인 2016.01.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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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의 힘찬 발걸음으로 새해 열어 최정상 바리톤 유동직이 부르는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까지 2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을 맞아 지휘자 임헌정과 그가 이끄는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22일(금) 저녁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2016년 첫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2011년 이래로 매년 말러 교향곡으로 신년음악회를 열어왔던 코리안 심포니는 올해도 어김없이 “말러”와 만난다. 이번에는 <거인>과의 만남이다. 말러 교향곡 중 관객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말러의 음악세계에 입문하기 가장 적합한 교향곡 1번 <거인>은 20대 청년이었던 말러의 서정성이 짙게 배어 있는 곳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말러의 색깔”로 그려진 말러의 야심찬 첫 교향곡의 대담한 개성이 “말러 스페셜리스트” 임헌정과 코리안 심포니의 연주로 어떻게 해석될지 기대되는 바이다. 폭발적인 굉음으로 시작하는 마지막 악장에서 주인공이 가혹한 운명과 싸워 마침내 승리하는 ‘거인’의 힘찬 발걸음처럼 말러 작품에 깃든 숭고함을 통해 힘찬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연주회의 전반부는 독일을 중심으로 한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최정상의 바리톤으로 주목 받고 있는 유동직이 함께한다. 유동직은 두터운 질감의 저음과 바리톤 특유의 묵직한 고음을 넘나들며 이기적이고 비정한 면에 초점을 맞춘 라트라비아타의 제르몽 역할을 인상 깊게 소화하며, 유럽에서 약 10여개의 서로 다른 프로덕션에서 <라트라비아타>의 제르몽 역만 100여 차례 맡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유동직이 들려줄 곡은 말러 가곡집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이다. 특히,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2번째 곡 ‘나는 오늘 아침 들판을 걸었네’의 선율은 말러 교향곡 1번에서 첼로로 제시되는 주제에 그대로 나온다. 유동직의 목소리로 들려지는 시골청년의 풋풋한 감정이 연주 후반부의 교향곡에서 오버랩 되며 관객들에게 친숙함과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 심포니는 공연 전 음악평론가의 해설로 프로그램의 작곡가, 작곡배경, 곡목 해설과 함께 전반적인 서양음악사 및 음악적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프리콘서트렉처]를 매회 정기연주회에 진행하고 있다.

흔한 토크 콘서트가 아닌 색다른 형식의 클래식 강의로 올해는 기존의 구성보다 좀 더 심도 있게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관객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195회 정기연주회 [프리콘서트렉처]는 말러 전도사로 통하는 음악평론가 김문경이 해설을 맡으며, 공연 전인 19일(화) 저녁8시부터 9시까지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메일(kosym1@daum.net)을 통해 참여 신청을 받을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번 정기연주회 티켓은 R석 60,000원, S석 40,000원, A석 30,000원, B석 20,000원, C석 10,000원이며 예술의전당 쌕티켓 (www.sacticket.co.kr 02.580.1300)에서 예매가능하다. 문의 전화(02.523.6258) 혹은 코리안 심포니 홈페이지(www.koreansymphon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