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 <달빛 안갯길> 오는 23일부터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 <달빛 안갯길> 오는 23일부터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1.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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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시대 인물 통해 2015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 대한 질문한다.

극단 한양레퍼토리는 연극 <달빛 안갯길>을 오는 23일부터 2월 6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달빛 안갯길> (사진제공 = 극단 한양레퍼토리)

<달빛 안갯길>은 2015 연극 창작산실 우수작품제작지원 선정작이다. 이 작품은 국정교과서와 위안부 사죄 등으로 많은 논란을 낳고 있는 현대의 우리 사회 및 사람들에게 신화와 설화, 궁극적으로는 역사 가 어떤 의미를 지니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느냐 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연극계가 주목하는 젊은 극작가 신은수 작가가 선보이는 <달빛 안갯길>은 전작들의 성과와 그 시리즈에 이어 연극계와 관객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기대감을 이끌어 낼 것이다. 특히 역사를 다룬 시대극이나 중극장 규모 이상의 창작극이 많이 제작되지 않았던 점에서 국내 창작극 발전과 창작초연에 그 성과를 기대하게 하며 또한 이 공연을 통해 관객저변 확대 또한 기대하게 한다.

영친왕의 약혼녀였으나 일본에 의해 강제 파약 되고 다른 이와의 혼인을 강요받고 있던 민갑완은 외삼촌 이기현과 함께 부석사로 오게 된다. 민갑완의 기분 전환을 위함이라 총독부에 이야기 하였지만, 사실 그들은 상해로의 망명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다. 부석사에서도 여전히 일본의 앞잡이 송씨로부터의 감시는 계속 되고 있고, 마침 부석사에서는 총독부 산하 조선사편찬위에 의한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작품은 상해로 탈출을 시도하는 민갑완과 이기현의 이야기와 발굴 조사를 하며 조선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선규의 이야기, 이렇게 두 가지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어 함께 진행이 되며, 이 두 가지의 이야기는 극이 흐르며 별개의 이야기로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진행해 가며 만나고 서로 연관 되어서 흘러간다.

▲연극 <달빛 안갯길> (사진제공 = 극단 한양레퍼토리)

연출자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가 현재의 나와 우리에 대한 정체성을 정립하여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미래를 계획하는 사유를 시작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유명한 노래대로 역사는 흐른다. 그러나 주체 없이 마구잡이로 흘러서는 안될 것이다.”라며 작품 기획의도를 밝혔다.

창단 이래 26주년을 맞는 한양레퍼토리는 장기적인 계획아래 작품을 선정, 연구하여 단발적인 공연제작을 탈피하고 작품에 대한 연구와 철저한 준비를 토대로 안정된 공연을 선보이고자 레퍼토리 시스템(Repertory System)을 추구해 오고 있다.

티켓은 R석 50,000원, S석 30,000원이며 예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02-3668-0007 www.koreapac.kr,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에서 가능하다. 공연문의는 공연기획 감탄사 02-765-1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