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기증 작품 특별전 <서세옥>전 2부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기증 작품 특별전 <서세옥>전 2부 개최
  • 김승용 인턴기자
  • 승인 2016.01.1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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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작품을 포함한 50점 전시, 3월 6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

국립현대미술관은 기증작품 특별전 <서세옥>전 2부를 오는 3월 6일까지 서울관에서 개최한다.

<서세옥>전은 산정 서세옥(山丁 徐世玉, 1929~) 작가가 기증한 총 100점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증작품 특별전으로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 서세옥 <춤추는 사람들>, 닥종이에 수묵, 147.3×213.5cm, 2009

국립현대미술관은 기증하신 작가에 대한 감사와 향후 미술사적으로 가치 있는 우수한 작품들의 기증문화를 활성화하는데 이바지하고자 대량기증자들의 기증작품특별전을 개최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7,836점에 이른다. 한국화소장품은 총 922점으로 이 중에서 기증으로 수집된 354점의 약 30%인 100점이 서세옥 작가가 2014년도에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작품들이다. 그의 기증작품들은 지필묵이라고 하는 전통적인 재료로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의 예술적 성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서세옥 작가는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국무총리상 수상과 함께 등단했다. 1955년부터 1995년까지 40년간 서울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반세기 이상 한국화단을 이끌었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 작품 53점으로 구성된 1부 전시에 이은 이번 전시 2부에서는 수묵의 다양한 실험적 표현을 모색했던 초기 1950~60년대 작품과 이후 <사람들>시리즈가 정착하기 시작한 1970년대 작품을 4점을 포함해, 1990년대 이후부터 2010년의 <거꾸로 선 사람들>까지, 지필묵만으로 표현된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고 있는 그의 대표작들 50여 점을 선보인다.

2부 전시에서는 세 편의 전시연계 영상을 볼 수 있다. 전시장 영상실에서 <도룡屠龍> 을 상영하고, 영화관에서는 총 3일에 걸쳐 서세옥 작가의 삶과 예술세계를 담고 있는 <무극 無極> 및 동경 에르메스 갤러리 전시 관련 영상 <사람들>을 상영할 예정이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에서 <멈추고, 보다>, 덕수궁관에서 <독화, 그림을 읽다> 그리고 서울관에서 <서세옥>전을 개최함으로써 3관 모두 한국화 소장품을 기반으로 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