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악회, 미국, 브라질서 한국음악 울리다
정가악회, 미국, 브라질서 한국음악 울리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3.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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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고 뮤지션과 한국 대표 전통예술단체의 콜라보

정가악회는 라이브사운즈, 까사 두 누클레오(Livesounds, Casa do Nucleo)기관에서 진행되는 해외 공연에 초청돼 이달과 오는 4월 동안 해외투어를 진행한다.

미국 뉴욕 에서는 정가악회 콘서트와 렉쳐콘서트를 진행하고,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브라질 아티스트와 정가악회의 콜라보레이션 , 코브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Benjamim Taubkin‘남미 현대음악의 거장’‘,삼바와 남미를 대표하는 월드뮤지션’. 정가악회와의 CoBra Project (Coreia-Brasil)에서 연주 모습. (사진제공=정가악회)

코브라 프로젝트는 브라질 최고의 현대음악가 3인 벤자밈(Benjamim Taubkin), 리카르도 허츠(Ricardo Herz), 아리(Ari Colares)와 정가악회 (Jeong Ga Ak Hoe)가 만난 작업이다. 정가악회는 이미 스페인 플라맹코 음악과의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내일 국악, 월드 뮤직으로서의 국악에 대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바 있다.

이번 코브라 프로젝트는 국제교류를 통한 국악의 음악적 확장을 추구하는 두 번째 시도로, 보사노바의 현란한 리듬과 재즈의 화성이 판소리, 민요를 중심으로 하는 신명과 애절함 우리의 감성과 만난 것이다.

▲(좌)Ricardo Herz‘남미 Jazz Violin 씬에서 가장 핫한 바이올린 연주자’▲(우)Ari Colares‘삼바의 생명, 리듬을 리드하는 명 연주자’피아니스트.정가악회와의 CoBra Project (Coreia-Brasil) 연주 모습. (사진제공=정가악회)
 

이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한 2014 KEBEE 국제교류 공연의 성과에 따른 동일 프로젝트를 지난 해 남산국악당에서 이어서 진행했다. 올해 3년차 국제교류 작업을 통해 브라질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통영국제음악제에 공식 초청돼 오는 4월 3일 한국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공연은 올해 브라질에서 진행되는 리우올림픽 이슈에 대응해 한국-브라질 아티스트 공동 예술 작업의 성과 제시하며, 올림픽 이슈에 대응해 5만여 브라질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민족성’이라는 이슈를 예술적 형태로 제시한다.

공연은 ‘삶의 노래’라는 주제의식과 ‘다큐+콘서트’라는 형식으로 ‘아리랑’의 미학을 완성도 높게 제시했고, 고려인(극동 아시아 및 중앙 아시아) 디아스포라로 프로젝트 성과를 이어 아리랑 디아스포라 시리즈를 완결시켰다.

▲정가악회

정가악회는 2000년에 창단해 가곡, 줄풍류, 판소리 등의 전통음악과 깊이 있는 창작음악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악 단체다. “국악이 지금 시대에 존재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도전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치열한 음악여정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시대의 아픔에 공감하고, 치유하는 역할로써 국악이 마땅히 존재해야함을 보여 줌과 동시에 국악의 서양화가 아닌 모범적 현대화를 보여주는 콘서트다. 이들이 풀어내는 현대화된 국악의 모습과 브라질음악과의 콜라보레이션이 궁금하다면 <CoBra Project>를 주목하길 바란다.

이가온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