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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문화대상 수상자 특별인터뷰]최우수상 수상자, 장춘철 바라래대표
“나전의 매력은 영롱한 무지개빛, 장인 정신이어가고 싶다.”
2016년 03월 29일 (화) 06:43:47 이은영 편집국장 press@sctoday.co.kr

최우수상-우리시대 장인 장춘철 바라래 대표  

'나전칠기는 공예의 꽃', 대대손손 물려줘야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전통 공예 작품 판매와 전시, 해외시장 진출의 지원과 체계화가 절실하다

   
▲나전칠기 명인 장춘철 바라래 대표  
나전칠기의 매력은 그 영롱하고 오색찬란한 빛깔이다. 빛을 받은 프리즘처럼 환하게  빛을 발하는 나전은 전복이나 홍합 등 조개류의 껍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깔에 옻칠의 깊이가 더해지며 보석처럼 그 가치를 더한다.

한국민족대백과 사전에 따르면 나전은 한자로 풀이하면 소라 라(螺), 비녀 전(鈿)이라 쓰고, 이는 한국·중국·일본에서 공통적으로 쓰이는 한자어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자개’라는 고유어를 써 왔다.

대체로 칠 바탕 위에 자개를 붙이고 다시 칠을 올린 뒤 표면을 연마해 무늬가 드러나게 하기 때문에 나전에는 으레 칠이라는 말을 붙여 나전칠기라고 부른다. 넓은 면을 하나의 붙임으로 표현하는 *주름질과 머리카락처럼 가늘게 자개를 잘라붙이는 **끊음질은 자개를 꽃으로, 나비로 활짝 피어나게 한다. 이처럼 뛰어난 조형성을 갖춘 나전칠기는 장인의 열정과 예술혼이 담긴 손끝에서 나온다. *주름질(줄로 자개를 잘라서 물건의 형상 그대로 오려붙이는 것)과 **끊음질(자개를 실처럼 가늘게 끊어 붙여 섬세하게 무늬를 묘사하는 것)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나전칠기 바라래 대표 장춘철 명인은 1979년 처음 나전의 세계에 입문한 이후 끊임없는 작품 구상을 거쳐  장롱부터 이층장, 삼층장, 옻칠지갑 등 생활용품과 문화상품, 그리고 현대의 문명과 결합시킨 상품화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장 명인의 나전작품은 목재에 천을 붙이는 배접작업부터 시작해 자개를 붙이고 옻칠을 올리고 또 올리는 정성스런 전 과정이 160번의 공정을 거친다. 이렇듯 하나의 작품을 완성시키기 위해 들이는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예술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하다.

수많은 공예대전에서 50여 차례의 수상을 한 그는 이미 예술가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자신을 예술인이 아닌 기능인이라고 겸손히 말한다. 그가 만든 작품은 그가 나전에 헌신해온 38년이라는 시간만큼 아름다움이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

장 명인은 나전칠기를 ‘공예의 꽃’이라고 말한다. 그런 만큼 나전의 전통을 지켜가야 하고, 대대손손 이 귀한 문화유산을 물려주기 위해 더욱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올해 제 7회 본지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그를 성남 중원구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서 만났다.

 

   
▲장춘철 명인/바라래 대표
△제 17회 전승공예대전입선 △문화재 수리 기능 1623호 등록(옻칠) △프랑스 마르세이유 대한민국 전통공예작가전 △99강원 국제 관광 표창장 △성남시 전통공예산업 표창장 △옻칠 지갑 제조 방법 특허등록(제10-1539305호) △제45회 경기도 공예품 경진대회 특선 등 수 십회 수상.

본지 <서울문화투데이>제7회 문화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 수상 이후 주변에서 어떤 반응이 있었나?(웃음)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축하 전화를 많이 받았다. 어떻게 알고 전화를 하는지 남원에서 광주에서, 전국에서 축하전화가 와서 조금 놀랐다.(웃음) 주변 동료들에게는 서울문화투데이서 우리 작가들에게 이런 상도 주더라고 홍보했다.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 시상식은 그동안 많이 서봤던 공예시상식장의 다소 경직된 분위기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예능 쪽이 다 어우러져 각계 각층의 사람들도 만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분위기도 좋았고 시상식 진행 방식도 새로웠다. 시상식에서 기존 수상자들의 면면을 보고, 또 여러 예술인들과 대화를 통해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의 권위를 느꼈다. 이 상이 좀 더 발전되고 널리 알려져 판이 좀 더 커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전칠기 작업을 해온 것이 38년 정도 됐다고 들었다. 어떤 계기로 이 세계에 들어섰는지 궁금하다.
어렸을 때 공장을 다녔는데, 당시 태권도 합기도 복싱 같은 체육관이 유행했다. 그때 체육관에서 친구들을 많이 만났는데 그 중 몇 친구들이 ‘자개’ 일을 한다길래 가서 봤는데 너무 좋았다. 당시 나는 금속 만드는 일을 했는데, 그 일을 하는 공장은 겨울에는 춥고 밤에도 일을 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런데 나전 칠기 일은 겨울에도 내의만 입고 할 정도로 따뜻한 작업장에서 위험한 작업도 없는 것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월급도 내가 하고 있던 업종보다 배 정도는 더 높았다. 그래서 두 달 뒤에 바로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게 됐다.

나전 칠기는 단순한 기술만이 아니라 예술적인 자질도 필요한 분야인데.
어렸을 적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그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똑같은 것을 작업해도 어떤 사람이 하느냐에 따라 표현의 방법이 달라 완성해보면 다르게 나온다. 친구 덕을 본 것도 있었겠지만 입문하고 바로 작업을 시작했고 다른 사람보다 삼사 년은 내가 빨리 배웠던 것 같다. 삼 개월 되던 때는 준 기술자의 봉급을 받고 일을 했다.

   
▲제41회 경기공예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부부금술(사진제공=바라래)

나전은 조개껍데기에서 추출한 자개로 만들어지는데 조개의 종류만큼 자개도 다양할 것 같다. 특히 장 명인은 전복껍데기를 많이 사용한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인가.
자개 종류는 매우 많은데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자개는 두세 가지 된다.  자개의 이름 뒤에 패라고 붙이는데 (채취되는)환경에 따라 민물패, 양식패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나는 빛깔과 품질이 좋은 게 전복껍데기다. 우리나라 전복껍데기는 무지개색이 나온다. 이를 일컬어 색패라고 부른다.  또 수입해서 들어오는 자개도 많다. 뉴질랜드, 미얀마,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쪽에서 많이 들어온다. 야광패라는 것이 있는데 밤에 불빛이 반짝반짝 나와서 야광패라고 부른다. 그 빛이 잘 나는 것이 소라 껍질이다. 이건 전부 수입품이고 특히 미얀마에서 난 것을 최고로 친다. 우리 전복껍질과 함께 쌍벽을 이룬다. 소라껍질은 크게 면으로 썼을 때 효과가 좋고 전복은 머리카락처럼 자잘히 써도 효과가 제대로 나온다. 드라마처럼, 작품을 할 때 주인공과 조연이 적절하게 조화돼야 잘 표현된다. 그래서 나는 주로 우리나라 전복껍질을 주연으로 쓰고 거기에 양념으로 수입 자개들로 적절히 조화를 시킨다.

장 명인이 생각하는 나전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지.
자연의 빛이다. 자개에서 나오는 빛은 인위적으로 만들 수도 없다. 영롱하게 나오는 그 빛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 오묘하고 영롱한 이 빛이 매력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게되는 것 같다.

   
▲보석함과 옻칠 접시

나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인 옻칠인데, 건강에도 굉장히 좋다고 해서 아주 비싼 값을 주고 식기 등을 사용하는 가정들도 있다.
옛날 선생님이나 선배들이 ‘옻칠한 그릇에는 세균이 번식을 못 하고 여름에 옻 칠기에 밥을 담으면 일주일은 간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착안해 몇 년 전 옻칠도마를 만들어 봤다. 과연 그럴까해서, 관련 기관에 시험 성적서를 의뢰해 보고 깜짝 놀랐다. 살균 효과가 99.9%라고 나왔다. 지금은 가동 라인이 좀 축소돼서 힘들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국민건강을 위해 널리 보급하고 싶다.

수 많은 공예전과 해외 전시에도 참가했고, 경기도 공예품 경진대회 특선, 제 17회 전승공예대전입선, 강원 국제 관광 표창장, 성남시 전통공예산업 표창장을 비롯 옻칠 지갑 제조 방법 특허등록 등 수상경력 등이 화려하다.
공예품 대전에 거의 안 빼고 출품했고, 옻칠 공예대전 거기도 몇 번 내서 여러 번 수상했고, 몇 년 전에 대상 받은 이후에는 출품 안 한다. 아마 상장은 30개에서 50개 되지 않나 싶다.

디자인은 디자이너와 협업하기도 한다는데 작품 디자인은 어떻게 하고 있나.
작품 구상과 디자인은 직접 다 한다. 나는 전통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을 하고 그것을 잊어서는 안 되는 입장이다. 몇 년 전 제41회 경기도 공예품 경진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부부금실’ 작품도 디자인 면에서도 인정을 받은 작품이다. 그리고 옻칠지갑을 디자인한 것도 상당히 인기가 좋은 편이다. 작업에 있어 섬세하게 해야할 부분은 그 것대로하면서 때로는 과감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내가 생각한대로 관철시킨다

우리나라 공예가 이태리 밀라노 세계공예대전 나가서 굉장히 주목을 받기도 하고 현재 나전 칠기가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장 명인은 대작도 많고 기업과 콜라보해서 해외시장 진출도 해 볼만 할 것 같다.
서울 리빙 디자인 페어에서 메인 부스를 한 적이 있었는데, 김채호 교수라는 디자인 교수가 찾아와 사업 제안을 했다. 아시아 총판권을 가진 독일 TV회사의 TV 프레임을 함께 작업하자고 했다. TV를 중심에 놓고 주변 전체를 벽화처럼 만든 이 상품을 가지고 밀라노까지 다녀왔다. 현지 반응도 좋았고 김 교수와 그 회사와 함께 여러 전략도 짜면서 해외진출 가능성에 마음이 부풀었었다. 그러나 독일 회사의 주주총회에서 대표가 바뀌면서 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가능성은 봤기에 그 후 지인들과 함께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봤지만 사업이라는 게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어설프게 덤벼서는 힘들더라

   
.▲이태리 밀라노 공예대전에 나가 현지에서 주목받았던 TV와 접목한 TV-Wall 작품. 현대적 감각이 돋보인다.(사진제공=바라래)

예전에는 나전장롱을 소유하는 것이 부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때도 있었다. 주거형태가 아파트로 바뀌면서 나전장롱이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
사실 많이 안타깝다. 안타까운데 거기에 이유가 있다. 나전 칠기 하면 전통기법으로 공정을 빼먹지 않고 작업을 해야 하는데 한 때 자개만 붙으면 자개장롱(나전장롱)이라 해서 날림으로 만든 가구가 시중에 많이 유통됐다. 호마이카라는 나무판에 자개를 붙인 이 장롱들은 하루만에 공정이 끝난다. 그렇게 나전 칠기를 빙자한 가짜 나전 칠기가 싼값에 엄청나게 팔리면서 그 사람들은 돈을 벌었다. 그런데 그렇게 만든 ‘호마이카 (자개)장롱’은 조금 지나면 하자가 생긴다. 그러면 소비자들은 AS를 요구하고, 공장들은 이것에 못 견뎌 다 없어졌다. 또 가짜 자개 장롱이 백만 원에 만들어지면, 나전 칠기는 팔백 칠백 이런 선에서 만들어 진다. 그런데 일부 비양심적인 상인들이 손님에 따라 진짜 나전칠기 가격을 받고 가짜 제품을 팔기도 했었다. 그러다 보니 ‘나전 칠기 못 쓰겠더라’ 이런 잘못된 인식이 심어지면서 우리 같이 정통으로 하는 사람들에게 큰 타격이 왔다.

요사이도 더러 장인들의 작품 중에서도 순수 옻칠만이 아닌 화학도료를 섞어 쓰는 사람들도 있다는 얘기도 심심치 않게 나온다.
누구라 거론할 수는 없지만 그런 사람들이 있기는 있다. 시중에서는 화학 도료를 주로 입힌 뒤 옻칠 한두 번 해서 나오는 상품들도 참 많다. 이게 양심을 속이는 것이라 문제가 있다. 정말로 양심을 속이지 않고 이걸 작품으로 남겨야겠다는 사람들은 이런 변칙을 안 할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 물건을 내는 사람들 처지에서는 또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38년 나전 칠기 했지만, 남대문 동대문 시장 인사동 이런 곳에 물건을 한 번도 내본 적이 없었다. 개인 손님들이 사가면서 지금까지 온 건데, 최근 한 두 달 전서부터 시장에 한 번 나갔다. 왜나면 도저히 지금 이 상태로는 지속해서 끌고 갈 수 없는 처지여서 나도 시장에 상품을 좀 내야지 싶었다. 그래서 시장에 나가봤더니 내가 생각지도 못한 부분들이 참 많았다.

   
▲나전칠기로 제작된 평면TV 프레임.

나도 전에는 화학 도료 그런 것들에 비판적인 생각이 있었지만 실제로 시장가서 보고 또 다른 장인들이 하는 걸 보니까 한편으로 이해가 되더라. 시장에 내보내려면 가격을 맞춰야 되는 그런 문제가 있다. 가게에 납품하는 것은 갑과 을의 관계다. 가게 사장의 얘기를 무시할 수 없다. 장사하는 사람들을 우리 힘으로는 이길 수가 없다. 이번에 시장에 물건을 내면서 나는 상품과 작품을 구분을 지어서 분명히 얘기해 준다. 화학 도료를 쓴 것은 쓴 것이라고 얘기를 해준다. 또 순수 옻칠 작품은 중간부터 옻칠을 하는 게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옻칠을 한다. 그런 구분을 지어주니까 이제는 도매하는 가게에서도 옻칠에 대해 인식을 하는 것 같다. 내 작품을 팔면서 ‘옻칠’작품이라는 것을 자랑하고 가게에서도 차별화를 시키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옻이 아마 귀하고 비싸서 그런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 대량 재배는 어려운가.
지금 붐이 일어 여기저기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옻은 심는다고 바로 일이 년 안에 수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육칠 년은 자라야 채취하기 시작한다. 우리나라 옻은 아직까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딸리기에 수입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최고로 치는 것은 우리나라 원주산과 북한의 태천산이다. 그게 위도상 38도 선에 있는데, 38도선에 있는 옻은 전부 품질이 좋다고 말한다.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

요즘 공예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긴 하지만 나전칠기는 공정이 어려워 배우려는 사람이 많이 없을 것 같다.
취미로 배우려는 사람은 더러 있지만, 체계적으로 배우려는 젊은 사람들이 없는 것이 제일 문제다.

나전칠기 명인으로서 국가가 인정하는 명장이나 문화재 칭호를 받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일 것 같은데.
당연하다. 그것 때문에 힘들어도 손을 못 놓고 온 것이다. 중앙에서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작업장이 있는)성남시에도 명장제도 조례가 통과되면서 명장을 뽑는다는 얘기가 있다. 지역과 중앙 두 군데 다 도전해 볼 생각이다.

문화재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공예 쪽에서는 더 심한 것으로 알고있다.
기능 쪽도 잘나가는 사람은 잘나간다. 근데 이제 사양길에 있어서 활성화가 안 되는 것은 문화재 타이틀을 가져도 힘들다. 근데 그런 정책이 있으면 그에 걸맞은 제도가 따라 줘야 하는 건데 거기에 못 미치는 거다. 문화재의 위상을 높여줘야 될 것 같은데 무시당하고 이러니까 우리 같은 타이틀 없는 사람은 얼마나 더하겠나. 그런 게 안타깝다.

   
▲명인 장춘철 바라래 대표 작업실에는 수많은 상장과 감사패들이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그가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자신을 연마해 왔는지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여러 수상과 전시도 많이 했는데 지금껏 작품 중에 가장 애착을 두고 내세울 만한 작품을 꼽는다면.
앞서 말한 벽화도 애착이 가지만 이층장 삼층장 같은 것을 정말로 힘들게 만들었다. 문양 넣는 것은 끊음질 기법으로 했는데 이런 나뭇가지 문양 작업을 하고 있으니 주변에서 ‘보석장 만들면 몇백 개를 만들 수 있는데 이런 걸 하고 있냐’ 하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새롭다는 얘기도 듣기도 했지만 비웃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소리들을 들으면서 완성을 했고 경기도공예품대전에서 금상을 받은 작품이다 보니 더욱 애착이 간다. 사실 이 작품은 대상 후보까지 갔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금상을 받게 됐다는 이야기를 후문으로 들었다.

나전칠기가 낯선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한 말씀 해달라
나전칠기라는 고유의 기술, 이것은 정말로 대대손손 이어가야 된다고 본다. 나는 나전칠기가 공예의 꽃이라고 생각한다. 화려하고 화사하고 많은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정부에서는 매번 국제화란 구호는 외치지만 좀 더 해외시장까지 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힘들다. 이런 부분을 정부에서 역할을 분담했으면 한다. 나는 기능이 있는 사람이라서 작업만큼은 잘하지만 다른 부분들, 판매와 전시를 체계화하는 것이 부족하기에 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앞으로의 꿈이나 전시 계획이 궁금하다.
아직은 특별하게 정한 건 없지만,  전시의 경우 재작년에 했는데, 앞으로 한 삼 년 정도 준비를 한 뒤에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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