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작으로 화려하게 명동으로 돌아오다
세계의 명작으로 화려하게 명동으로 돌아오다
  • 박상희 기자
  • 승인 2009.08.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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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세자매’ 선보여...

국립극장의 전속단체인 국립극단이 9월 4일부터 13일까지 <세자매>를 새롭게 선보인다.

2009년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발 국내 참가작인 동시에 명동예술극장 초청작품으로 올려질 <세자매>는 일찍이 1967년에 고 이해랑 연출로 당시 국립극장(현 명동예술극장)에서 국립극단의 제46회 정기공연으로 한국에 초연된 작품이다.

세계적 문호 안톤 체홈이 1900년에 완성하고, 1901년 모스크바 예술극장에 의해 초연된 작품으로, 일상에서의 좌절과 희망 사이를 방황하는 인간의 모습을 미화하지도 비난하지도 않으면서 인간의 삶을 객관적이고 관조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러시아 시골에 사는 세자매와 자극적인 매체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우리는 일상의 본질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숨막힐 듯 서로에게 질문할 것이다.

특히 명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67년 초연 당시 나따샤 역을 열연했던 국립극단의 원로배우 백성희는 이번 공연에서 안피사 역을 맡아, 무려 42년이란 시간을 지나 같은 작품에 출연하게 되는 연극사적 기록을 남길 것이기에 더욱 의미있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고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한 오경택 연출과 잔잔하면서도 세련된 비주얼로 극을 한층 더 빛낼 송솔밭의 무대 디자인, 극을 이끌어가는 색채있는 김태근의 음악은 국립극단의 노련미와 적절히 융화되어 명작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

■ 연 출 _ 오경택 (Oh, Kyung-Taek)
■ 원 작 _ 안톤 체홉 (Anton Pavlovich Chekhov)
■ 공연장소 - 명동예술극장
■ 공연시간 - 9 . 4 (금) - 13 (일)
화 · 목 (Tue.Thu) 19:30
수 · 금 · 토 (Wed, Fri, Sat) 15:00, 19:30 (* 9/4(금) 19:30 공연 1회만 있음)
일(Sun) 15:00 * 월요일 공연 없음
■ 관 람 료 - R 50,000원 S 35,000원 A 20,000원
■ 시 간 - 3시간 (중간휴식 20분포함)
■ 관 람 가 - 중학생이상 관람가
■ 공연문의 - 국립극장 고객지원실 (02-2280-4114~5) · 명동예술극장 (1644-2003)

서울문화투데이 박상희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