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의 동해사랑, “일본해 아니야!”
김장훈의 동해사랑, “일본해 아니야!”
  • 박상희 기자
  • 승인 2009.08.13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P에 동해, 독도 전면광고 게재, ‘일본해 표기는 오류’

가수 김장훈이 광복절을 앞두고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에 또 다시 동해와 독도 관련 전면광고를 실었다.

김장훈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워싱턴포스트 12일자(현지시간) 15면에 '워싱턴포스트의 잘못'(Error in WP)란 제목의 전면 광고를 싣고 동해의 '일본해' 표기가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이 광고는 워싱턴포스트가 지난달 한반도 관련 기사에 동해를 ‘sea of Japan'으로 잘못 표기한 것을 ’East Sea'가 옳다라고 바로 잡기 위해 두 사람이 기획한 것이다.

광고 하단에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는 지난 2000년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해'로 불려왔고 동해상에 존재하는 '독도' 또한 한국의 영토로 인정받았다. 이 사실은 누구도 바꿀수 없는 역사적 진실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마지막 문단에 "전세계가 인정하고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인 워싱턴포스트가 진실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아시아에서 작은 사실 하나를 알려드리니 참고해 달라"라며 광고를 낸 의도를 설명했다.

서경덕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신문인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의 지난 10년간 아시아 관련 기사를 검색해 본 결과 ‘East Sea'로 단독 표기 된 것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각국 정부 및 글로벌 기업, 국제기구 및 언론사에서 가장 많이 구독하는 이런 글로벌 신문에 일본해로 잘못 표기 된 것을 바로 잡고 싶어 광고를 게제해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서 교수는 “한 미국인 중학교 교사가 광고와 웹사이트를 본 후 일리있는 정보라며 교실내 비치된 세계지도상에 표기 된 ‘Sea of Japan'옆에 ’East Sea'를 직접 써 넣었다라는 메일을 받았다”면서 “이런 작은 변화들이 계속 모인다면 나중에는 세계지도상에 ‘East Sea'가 당당하게 인쇄되어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교수는 “향후 세계적인 신문에 지면광고를 계속적으로 게제하는 것은 물론 현재 영상광고도 준비 중”이라며 “뉴욕타임스퀘어광장의 광고판 및 CNN 등에서 광고를 올릴 예정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장훈은 “일본의 전방위적 로비로 국제사회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바뀌는 상황에서 이제는 ‘조용한 외교’만으로는 안되기 때문에 우리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독도 알리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가 됐음을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뉴욕타임스에 'DO YOU KNOW?'라는 독도, 동해관련 전면광고를 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12월에는 독도주연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 '미안하다, 독도야!'의 기획프로듀서와 내레이션을 맡아 독도와 동해를 알리는 대외적인 홍보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상희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