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럭셔리 패션업계 오피니언 리더 500명 서울에 모인다
세계 럭셔리 패션업계 오피니언 리더 500명 서울에 모인다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4.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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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세계 패션계 거장 수지 멘키스에 명예시민증… 작년 이어 세 번째 만남

한류와 함께 성장한 K-패션의 성공 공식 전세계 럭셔리 패션 관계자에 소개

전 세계 3천8백만 명이 넘는 온라인 독자를 보유한 인터내셔널 보그 에디터이자 세계 패션계의 거장 수지 멘키스(Suzy Menkes)가 주관‧진행하는 '제2회 컨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가 20일(수)~21일(목) 양일간 서울에서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세계 30개국 럭셔리 패션업계 오피니언 리더 500여 명이 서울을 찾는다.

▲수지 맨키스가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받고 박원순 시장과 함께 명예시민증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서울시)

수지 멘키스는 작년 서울을 두 차례나 방문, 아시아 패션마켓의 허브이자 세계 럭셔리 산업의 미래를 이끌 중심지로서 서울의 잠재력을 확인하고 컨퍼런스의 서울 개최를 결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제2회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컨퍼런스'의 서울 개최로 글로벌 패션문화도시 서울의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수지 멘키스를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위촉했다.

위촉식은 지난 18일 오후 시청 시장집무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수지 멘키스에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전달했다.

이날 명예시민증을 받은 수지 멘키스는 박시장과의 환담을 통해 “서울을 굉장히 익사이팅 한 곳으로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멀어서 오기가 쉽지 않은데 미국이나 유럽 참가자들에게 이번 컨데나스트 회의를 서울에서 연다고 하니까 좋다고 온다고 했다. 먼데도 불구하고. 그만큼 서울이 익사이팅 한 곳으로 변모했다는 방증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한국의 신인 디자이너들도 세계무대에서 점점 더 알려지고 있다. 신인디자이너에게는 세계무대에서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시장은  “서울이라는 도시가 패션 선두도시가 되기 위해서 풍부한 역량과 잠재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더 훌륭한 패션선두도시로 가기 위해선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밝히고 “수지 멘키스 등과 같은 패션전문가들의 많은 도움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수지에게 패션스쿨을 열어 달라고 요청했던 내용을 상기시켰다.

▲박원순 시장이 수지 맨키스와 면담을 갖고 서울이 가진 패션선두도시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설명하고 이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사진제공=서울시)

한편 수지 멘키스(1943년 영국 출생)는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즈 패션에디터를 거쳐 인터내셔널 보그 에디터에 이르기까지 50년째 패션 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날카로운 기사들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세계 패션기업 경영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자이너 사이에서 살아있는 권위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박 시장과 수지 멘키스의 만남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박원순 시장은 작년 수지 멘키스에게 DDP와 동대문 종합시장을 직접 안내하며 아시아 패션마켓의 허브로서 서울의 가능성을 알린 바 있다.

수지 멘키스는 또한 지난 서울 방문 기간 동안 직접 경험한 서울이 패션산업의 매력을 자신의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하고 서울시의 패션산업정책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조언을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