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 북! 아시아 출판시장 수출 확대 시동
케이 북! 아시아 출판시장 수출 확대 시동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5.28 1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반기 중국, 태국에서 ‘찾아가는 도서전’ 수출 설명회 개최

우리 도서가 중국을 비롯 동남아시장 진출을 활발히 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 저작권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2올해 상반기 ‘찾아가는 도서전’을 중국 장시 성 난창(5월)과 태국 방콕(6월)에서 2회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중국 북경에서 열린 K-book 북경국제도서전에 참가한 우리나라 책전시

‘찾아가는 도서전’은 케이 북(K-Book)의 해외 유망시장 진출과 국내 출판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도서전으로서, 기존 국제도서전과는 달리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초점을 맞춰 도서 수출 상담과 계약 거래에 집중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올해 ‘찾아가는 도서전’은 중국에서 3회(장시 성 난창, 충칭, 장쑤 성 난징), 동남아에서 2회(태국 방콕, 대만 타이베이) 개최된다.

2016년 첫 ‘찾아가는 도서전’은 중국 장시 성 난창에서 25,26일 양일간 진흥원과 (사)한국중소출판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한국의 킨더랜드 등 출판사 23곳과 중국의 장시인민출판사 등 출판사 20여 곳이 참가한 가운데 한중 도서 수출입을 위한 저작권 상담을 진행하며, 이 외에도 한국 출판사의 위탁 도서 200여 종을 전시하여 중국 수출을 위한 계약 성사를 적극 지원한다.

특히 이번 도서전에 참여하는 중국 출판사들의 모그룹인 장시출판그룹은 총 매출 규모가 3조 원에 달하는 기업으로서, 7년 연속으로 ‘중국 30대 문화기업’에 선정됐으며, <포춘 차이나>가 발표한 ‘중국 500대 기업’에 4년 연속으로 포함됐다. 그렇기에 이번 도서전은 도서전에 참여한 국내 출판사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이번 도서전에서는 ‘한중 양국 아동문학’을 주제로 하는 작가 좌담회와 ‘한중 번역 출판’ 및 ‘한중 디지털 출판’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하는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실질적인 출판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2016년 두 번째 ‘찾아가는 도서전’은 6월 8일(수)부터 9일(목)까지 태국 방콕에서 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김재홍, 이하 코트라)가 함께 진행한다.

한솔수북 등 종이책 출판사 12곳과 스마트한 등 전자책 출판사 5곳이 참가하는 두 번째 찾아가는 도서전에서는 위탁도서 200여 종의 저작권 수출 상담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코트라의 태국무역관을 통해 한국 참가사와 태국 현지 출판사 간 비즈니스 매칭*을 마련하여 저작권 수출을 위한 더욱 긴밀한 출판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비즈매칭(biz-matching)이란 구매자와 판매자, 투자사와 콘텐츠 기업 간의 투자 상담 및 수출 계약 등을 위한 상호 교류 프로그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찾아가는 도서전’ 사업을 통하여 출판계의 신규 유망시장을 개척하고, 지속적으로 출판교류 협력을 해 나가는 것은 물론 국내출판사의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해 나감으로써 케이 북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인지도 향상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찾아가는 도서전’은 중국 산시 성(시안)과 산둥 성(지난), 지린 성(창춘)에서 총 75개 국내출판사가 참가한 가운데 3회 개최되었으며, 총 1천여 건의 수출 상담과 54만 달러의 수출계약이 확정 또는 진행 중이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찾아가는 도서전’은 7월 충칭, 9월 장쑤 성 난징, 11월 타이베이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