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도서가 중국을 비롯 동남아시장 진출을 활발히 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출판 저작권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2올해 상반기 ‘찾아가는 도서전’을 중국 장시 성 난창(5월)과 태국 방콕(6월)에서 2회 개최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도서전’은 케이 북(K-Book)의 해외 유망시장 진출과 국내 출판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도서전으로서, 기존 국제도서전과는 달리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 초점을 맞춰 도서 수출 상담과 계약 거래에 집중한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올해 ‘찾아가는 도서전’은 중국에서 3회(장시 성 난창, 충칭, 장쑤 성 난징), 동남아에서 2회(태국 방콕, 대만 타이베이) 개최된다.
2016년 첫 ‘찾아가는 도서전’은 중국 장시 성 난창에서 25,26일 양일간 진흥원과 (사)한국중소출판협회의 주관으로 진행된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한국의 킨더랜드 등 출판사 23곳과 중국의 장시인민출판사 등 출판사 20여 곳이 참가한 가운데 한중 도서 수출입을 위한 저작권 상담을 진행하며, 이 외에도 한국 출판사의 위탁 도서 200여 종을 전시하여 중국 수출을 위한 계약 성사를 적극 지원한다.
특히 이번 도서전에 참여하는 중국 출판사들의 모그룹인 장시출판그룹은 총 매출 규모가 3조 원에 달하는 기업으로서, 7년 연속으로 ‘중국 30대 문화기업’에 선정됐으며, <포춘 차이나>가 발표한 ‘중국 500대 기업’에 4년 연속으로 포함됐다. 그렇기에 이번 도서전은 도서전에 참여한 국내 출판사들이 중국에 진출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이번 도서전에서는 ‘한중 양국 아동문학’을 주제로 하는 작가 좌담회와 ‘한중 번역 출판’ 및 ‘한중 디지털 출판’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하는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실질적인 출판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2016년 두 번째 ‘찾아가는 도서전’은 6월 8일(수)부터 9일(목)까지 태국 방콕에서 진흥원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 김재홍, 이하 코트라)가 함께 진행한다.
한솔수북 등 종이책 출판사 12곳과 스마트한 등 전자책 출판사 5곳이 참가하는 두 번째 찾아가는 도서전에서는 위탁도서 200여 종의 저작권 수출 상담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코트라의 태국무역관을 통해 한국 참가사와 태국 현지 출판사 간 비즈니스 매칭*을 마련하여 저작권 수출을 위한 더욱 긴밀한 출판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비즈매칭(biz-matching)이란 구매자와 판매자, 투자사와 콘텐츠 기업 간의 투자 상담 및 수출 계약 등을 위한 상호 교류 프로그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찾아가는 도서전’ 사업을 통하여 출판계의 신규 유망시장을 개척하고, 지속적으로 출판교류 협력을 해 나가는 것은 물론 국내출판사의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해 나감으로써 케이 북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인지도 향상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찾아가는 도서전’은 중국 산시 성(시안)과 산둥 성(지난), 지린 성(창춘)에서 총 75개 국내출판사가 참가한 가운데 3회 개최되었으며, 총 1천여 건의 수출 상담과 54만 달러의 수출계약이 확정 또는 진행 중이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찾아가는 도서전’은 7월 충칭, 9월 장쑤 성 난징, 11월 타이베이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