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도네이션 북 출간, “우리 벌써 친구 됐어요”
한지민 도네이션 북 출간, “우리 벌써 친구 됐어요”
  • 박상희 기자
  • 승인 2009.08.1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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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오지 다녀온 뒤, 직접 글을 쓰고, 그림까지 그려... 인세는 전액 기부

배우 한지민이 ‘우리 벌써 친구가 됐어요-한지민의 필리핀 도네이션 북’을 출간한다.

한지민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까지 그린 이 책을 통해 해발 2000미터가 넘는 필리핀의 오지 마을인 알라원에서 4박 5일동안 학교 선생님으로 활동한 것을 포함한 봉사활동을 펼친 풀스토리를 공개한다.

지난 6월, 한지민은 드라마 작가 노희경과 함께 필리핀의 오지 마을 알라원으로 나눔과 사랑의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선생님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이자 친구가 돼 꿈과 희망을 선물하고 온 것이다.

이들은 국제구호단체인 JTS를 통해 수년간 북한 어린이 돕기 및 제3세계 구호활동에 앞장 서왔다.

길거리 모금과 후원활동으로 모아진 돈으로 필리핀 현지에 40여개의 학교가 세워졌다. 그러나 알라원은 학교는 있지만, 선생님이 없어 아이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었던 곳으로 그 소식에 가슴 아팠던 노희경과 한지민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우리 벌써 친구가 됐어요’는 알라원에 가게 된 이야기부터, 노래와 춤으로 아이들과 친구가 된 사연, 한지민을 감동시킨 아이들의 피리 연주, 미술 시간의 에피소드, 즉석에서 기획한 학예회로 마을 어른들과도 하나가 되어 소통한 이야기 등이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또 고등학교 시절 연예계 데뷔를 했지만 사회사업학과에 입학한 사연과 재능 기부를 포함한 봉사활동에 대한 소신, 수년간 봉사활동을 하면서 변화된 진솔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더불어 알라원의 아이들과 가난했지만 아름다웠던 어린 시절이 닮아 있음을 발견한 노희경 작가의 글도 감명깊다.

저자인 한지민은 인세 전액과 출판사 수익의 일부를 다시 제3세계 학교 건립과 교육 지원을 위해 기부한다.

한편 한지민은 평소에도 봉사와 나눔에 적극 참여하는 연예인으로, 2009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도 받은 바 있다. 한지민의 4박5일간 여정은 15일 오후 9시 케이블채널 tvN의 ‘월드스페셜 러브’에서 방송된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상희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