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장애인도 청계천 부담없이 가세요~
이제 장애인도 청계천 부담없이 가세요~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8.17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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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삼일교ㆍ황학교 엘리베이터 개통, 접근 편이성 높아져


장애인이나 몸이 불편한 노약자 등의 교통약자들이 이용하기에는 접근성이 불편해 발길이 가지 않던 청계천이 달라졌다.

▲ 청계천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삼일교(좌)와 황학교(우) 북측 상류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5월 착공한 청계천 삼일교, 황학교에 엘리베이터(2대) 설치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8일 오후 1시부터 개통한다.

이로써 8곳의 경사로와 2곳의 엘리베이터로 청계천내 교통약자 편의시설과 시설 간 최대배치간격이 1.5Km에서 1km로 줄어들어 청계천 방문 편의성이 한층 증진됐다.

또한 엘리베이터 설치로 근처의 탑골공원이나 풍물시장에서 청계천 둔치로 접근이 용이해지고, 대중교통시설을 쉽게 갈아탈 수 있어 장애인․노약자들이 청계천을 산책하고 문화행사를 찾아 즐기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 청계천의 교통약자 편의시설 배치도

이번 엘리베이터 설치공사는 홍수시 갑자기 물이 불어나는 좁은 하천에 엘리베이터 설치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총인구의 약 21%(서울시도시연구 제9권 제2호 2008. 6월호)에 달하는 교통약자들이 쉽게 청계천에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적극 추진됐다.

설치된 엘리베이터는 청계천 물길이 좁아지고 산책로와 간섭되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설치폭을 최소화한 양방향 출입문 시스템을 적용하고, 침수에 대비해 센서의 수위감지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방수문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청계천의 원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엘리베이터 외벽을 청계천 옹벽(제방돌쌓기, 성벽 돌쌓기)과 같은 방법으로 일체감을 준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