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성·김은진의 넋전아리랑,<홀로아리랑>23(목)인사동 시가연
심우성·김은진의 넋전아리랑,<홀로아리랑>23(목)인사동 시가연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06.2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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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학살피해자,-일제강점기 관동대지진,위안부, 베트남 전-희생자들 넋기려

낡은 누각속에 있는 종이 울려 퍼져 타향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학살피해자들의 원혼을 위로하고 분단된 조국의 아픔을 달래며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넋전아리랑, 홀로아리랑이 올려진다.
오는 23일(목,7시30분) 인사동의 ‘시가연’에서 심우성·김은진의 <홀로아리랑>공연이 그것이다.

▲지난 4월17일 한국무형문화전수회관에서 열린 「넋전 아리랑」공연의 마지막 무대인사. 심우성(우측에서 세번 째), 김은진(좌측 세번째), 오인자(우측 두번째)와 함께한 동지들.

공연은 △칠지도의 춤(김은진) △영상상영 △미안해요 베트남(김은진) △관동대지진 학살 피해자를 위한 진혼무(김은진) △보화종루 울려퍼지다(김은진.  징 송상욱) △홀로아리랑(노래 오인자) △넋전아리랑(심우성) 순으로 펼쳐진다.

6.25 전쟁 66주년에 접어들면서 일제강점기에서부터  분단된 조국의 아픔을 그리는 홀로아리랑은 미군의 꼭두각시로 참전한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에 의해 학살된 베트남 희생자의 원혼을 위로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피해자, 위안부할머니, 관동대지진 학살 피해자, 625전쟁의 원혼을 달래는 진혼무와 넋전춤이 올려진다.

▲심우성 선생의 넋전춤.

1923년 관동대지진 학살 피해자의 위령종인 '보화종루'는 1985년 심우성 선생이 총감독해 만든 작품으로 작품 완성 후  대한민국 전국의 흙을 모아다 누각의 기와에 뿌렸다.

이럴 정도로 심선생과 한반도의 동포들, 일본시민단체가 한마음으로 “통일이 되면 북한의 흙을 함께 뿌려 고국으로 데려다 주리라”라는 약속과함께 통일에 대한 간절함을 담아 만든 것이다.

이가온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