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피해 제로화 도전
적조피해 제로화 도전
  • 신숙자 기자
  • 승인 2009.08.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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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예찰 활동 강화... 전해수 황토살포기 항시 대기

 남해군은 매해 8월초면 발생하던 적조피해에 본격적인 예방대책에 나섰다.

 긴 장마와 낮은 수온으로 해마다 8월 초 발생하던 적조가 올해는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나 지난 12일 남해군 남면 유구와 이동면 화계 해역에서 무해성이지만 암갈색의 적조 띠가 조류를 따라 이동하는 것이 발견됨에 따라 남해군이 본격적인 적조피해 예방 대책에 나섰다.

◆14일 정현태 남해군수는 남해군 미조면 미조섬 외해에서 전해수 황토살포기 시연을 갖는 등 적조예방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남해안 주변 해역이 예년에 비해 1℃씩 계속 상승해 유해성 적조생물의 성장에 적합한 평균 24℃ 이상의 수온대가 유지되고, 강우로 인한 영양염류가 많이 유입되어 수온 상승으로 인한 염분 농도와 일사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조 생물의 본격적인 증식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적조 상황실을 본격 가동해 적조 피해가 예상되는 가두리 양식장에 대한 어류 입식량 조사를 미리 끝냈다.

 또한 적조발생 시 바다에 뿌릴 황토 1만 3천여 톤 확보해 두고 있으며, 적조 방제용 형망선 16척과 전해수 황토살포기 1대, 어류 양식장 적조피해 예방을 위해 여과기, 저층해수 공급장치를 포함한 150종의 적조예방 장비도 항시 대기시켜 놓고 있다.

 그리고 적조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키 위해 해양수산사무소, 수협, 어류가두리 양식협회 등으로 적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적조 예찰과 방제작업, 방제장비, 인력지원 등의 총동원 체계를 마쳤다.

 군과 적조대책위원회는 매년 발생되는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적조 예찰 활동과 적조상황 전파, 방제, 피해조사 등 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지난 14일에는 미조면 미조섬 외해에서 전해수 황토살포기 시연을 갖고 만일의 태세에 대비했다.

 이날 전해수 황토 살포기 시연에는 정현태 군수를 비롯하여 이종표 군의원과 국립 수산과학원과 수협, 어민들이 함께 참여해 황포살포기를 직접 가동해 황토를 살포하는 등 적조예방 대책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정현태 남해군수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적조로 인해 어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적조피해 예방대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민들도 적조예방을 위한 방지시설 점검과 어류 입식량 조사, 피해 우려지역의 가두리 양식어장 이동 등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신숙자 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