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열展- 스르르' 인사동 선아트센터에서 열려
'왕열展- 스르르' 인사동 선아트센터에서 열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7.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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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에 다양한 색감 더하며 '유토피아' 선보이는 작가, 19일까지 전시

기존 한국화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색감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만든 화가 왕열의 개인전인 '왕열展-스르르'가 7월 13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한국화의 전통 수묵을 벗어나 빨강과 파랑을 그림의 주요색으로 하면서 자연합일의 모습을 아름답게 선보였던 왕열은 이번 전시회에서 '유토피아'를 바탕으로 그만의 색감으로 표현한 다양한 무릉도원의 세계를 보여주게 된다.

▲ 왕열_Utopia-A Meditation_72×60cm_Ink-Stick and Acrylic on Canvas_2016

왕열은 작가노트를 통해 "마음을 담으려면 그리는 대상의 형상보다 화가의 의지가 더 중요하다. 이는 자기수련과 상통하며 베토벤이 귀가 먼 일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이미 손에 익을 대로 익은 기교를 빌어 내면 깊숙한 곳의 음악을 펼쳐내어 이를 예술적인 경지로 승화시킨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작품은 전통적인 수묵의 기법으로 운무와 계곡, 폭포를 만들고 원근을 조성하고 여기에 모티브인 나무나 새, 말 등을 그리며 이를 '유토피아'라는 큰 제목으로 명명한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각각 보여주는 느낌이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것 같으면서도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느낌까지 가지게 만든다.

▲ 왕열_Utopia-A Companion_72×60cm_Ink-Stick and Acrylic on Canvas_2016

지난해 10월에도 개인전을 연 바 있는 왕열은 이번 전시회에서 올해 그린 신작들을 선보이게 되면서 그의 변화를 기다리는 미술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화의 바탕과 밝은 색감으로 새로운 '유토피아'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 왕열展은 오는 19일까지 전시된다. 자세한 문의는 02)734-0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