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김광석' 9월 11일까지 DDP 둘레길에서 전시
'내 안의 김광석' 9월 11일까지 DDP 둘레길에서 전시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7.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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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노래 시각화한 오브제와 사진 기타 등 전시, 둘레길 공간 활용 극대화

김광석 20주기 추모와 함께 DDP 디자인 둘레길에 새로운 전시 형태를 제안하기 위해 마련된 <내 안의 김광석-wkf tkfwl?(잘 살지?)> 전시가 지난 16일 개막해 오는 9월 11일까지 DDP 디자인둘레길과 둘레길 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노래하는 전시'를 컨셉으로 임여진 여진사무소 소장(건축)-민병직 대안공간 루프 협력디렉터(시각)-강승원 KBS 음악감독(음악)이 협업해 DDP 디자인 둘레길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것이다.

▲ 김광석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전시된 임종진의 '그가 그리운 오후에'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전시회의 제목은 'wkf tkfwl?'는 김광석이 사망 직전인 1995년 연말 PC통신 팬카페에 남긴 마지막 글이다.

전시장은 젊은 시절 김광석 노래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있는 김승영, 김영섭, 윤성지, 유비호, 이문호 등 5명의 현대 미술 작가들이 노래를 시각화한 오브제로 재현한 작품들과 함께 사진가 임종진이 1991부터 1995년까지 촬영한 김광석의 모습이 담긴 사진 50여장을 선보인다.

▲ 전시장 내부 (사진제공=서울디자인재단)

전시장 전역에는 오디오 스피커를 통해 김광석의 노래 52곡을 들을 수 있으며, 20여년 만에 유족의 품에 돌아온 김광석의 마틴 D-41 기타도 전시된다.

전시 기간동안 매주 금요일 저녁에는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한동준, 박학기, 동물원, 김형석 등이 참여하는 '친구들의 추억 공연', 후배 가수들의 헌정 공연, 김광석 노래 클래식 연주회 등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