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 연극 ‘햄릿’, 성황리에 종료
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 연극 ‘햄릿’, 성황리에 종료
  • 유예림 인턴기자
  • 승인 2016.08.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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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 매진, 전회 기립 박수, 객석 점유율 100% 기록 세워…

이해랑 탄생 100주년 기념 연극 ‘햄릿’이 지난 7일 총 28회 공연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故이해랑 선생에 의해 국내에서 최초로 전막 공연이 이루어진 연극 '햄릿'은 이해랑 선생이 생전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웠던 작품이기도 했다. 따라서 이해랑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해랑 연극상을 수상한 대한민국 연극계 거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가장 긴 희곡으로 뽑히지만 이번 연극은 시적인 미니멀리즘을 통해 밀도 높은 공연으로 제작되었다.

▲ 연극 '햄릿' 2막 엔딩 장면(사진제공=신시컴퍼니)

또한, 본 공연의 관람 좌석은 ‘객석의 무대화’를 표방하며 해오름극장 무대 위에 객석을 배치했다. 이로써 배우와 관객은 보다 가깝게 호흡하고 소통하며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출연 배우는 단 9명으로 연륜이 묻어 나오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극으로 끌어 당겼으며, 공연 시작 전부터 한국 연극의 살아있는 역사인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유인촌, 윤석화, 손봉숙, 한명구 출연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 지난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연극 '햄릿'(사진제공=신시컴퍼니)

연극은 지난 7월 12일 무대에 오르며 개막 사흘 만에 전석이 매진되었다. 추가된 1회 공연은 티켓 판매 시작 5분 만에 매진되며 객석 점유율 100%를 기록했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공연이 끝날 때면 항상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처럼 많은 관심을 모은 연극 ‘햄릿’은 평단과 관객의 극찬 속에서 전석 매진, 전회 기립박수를 받으며 한국 연극 역사의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