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12일 폐막, 경쟁부문 시상식 가져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12일 폐막, 경쟁부문 시상식 가져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8.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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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부문 '사운드 드로잉-북아현동 앙상블', 영화 부문 '피와 라우린' 최고구애상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 지난 12일 폐막했다.

지난 4일 개막한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전시와 영화를 동시에 즐기는 탈장르 뉴미디어아트 영상축제로 20개국 118명의 작가들이 출품한 129편의 미술 및 영상 작품들이 선을 보였다.

▲ 영화 부문 최고구애상을 받은 <피와 라우린> (사진제공=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주최 측에 따르면 페스티벌 기간 동안 약 1만여명이 방문해 영화제, 전시회, 네마프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람하고 참여했다.

12일 열린 폐막식에서는 본선 진출작 시상식이 진행됐다. '글로컬 구애전'이라는 이름의 이 시상식은 전시와 영화 부문으로 나누어 수상작을 선정했다.
 
전시 부문에서는 눈에 비친 풍경을 악보 위에 그려 작곡을 하고, 그려전 선율로 화면을 재구성하는 독특한 기법으로 호평을 받은 강현구 작가의 <사운드 드로잉-북아현동 앙상블>이 대상에 해당하는 '최고구애상'과 관객 심사단이 선정한 ‘관객구애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또 부상 격인 ‘아이공상’에는 김바론, 송이랑, 김형준 작가의 <벼룩 서커스>가 선정됐다. 
 
영화 부문에서는 샌더 브로이어, 비테 반 훌젠 감독의 <피와 라우린>이 ‘최고구애상'을 수상했고 ‘글로컬 한국 최고구애상’에는 박배일 감독의 <깨어난 침묵>, ‘관객구애상’은 문소현 감독의 <공원생활>이 선정됐다. 

이날 최고구애상 영화 부문 수상작이자 폐막작으로 선정된 <피와 라우린>은 연인인 피 응웬과 라우린 부이지의 각기 다른 관점과 감정선을 섬세한 신체 묘사를 따라 풀어낸 작품으로 시각예술적인 측면을 극대화해, 다양한 영상기술로 피와 라우린의 몸의 안과 밖을 바꿔 보여주며 독특한 영상미를 펼쳐냈다.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16년이라는 시간을 거치면서 뉴미디어 아트에 대해 관객들의 인지도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무척 보람을 느낀다"면서 "꿋꿋하게 성장하고 버텨준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 자식처럼 대견스럽고 기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