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주 개인전 '나뭇가지 작업-위로와 희망전' 17일 개막
안영주 개인전 '나뭇가지 작업-위로와 희망전' 17일 개막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08.15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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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나뭇가지 소재로 아이들처럼 밝고 유쾌한 그림 선보여

안영주 개인전 '나뭇가지 작업-위로와 희망전'이 오는 17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그림손에서 열린다.

이번 개인전은 나무를 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는 땅에 떨어진 나뭇가지들을 하나둘씩 주워 그 하나하나를 정성껏 가다듬으면서 새 생명을 불어넣는다.

▲ Untitled, 130.3 x 90.7 cm, 캔버스에 나뭇가지, 실 oil color, 2016(왼쪽) Untitled, 130.3 x 90.7 cm, 캔버스에 나뭇가지, 실 oil color, 2016(오른쪽) (사진제공=갤러리그림손)

그의 작품은 난해하고 기괴한 형상을 벗어나 아이들의 그림처럼 단순하고 유쾌하고 맑은 그림으로 '동심의 유희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ㅣ로 인해 난해한 개념을 강요당하는 미술 관객들에게 잠시나마 청량제와 같은 휴식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기 KBS PD는 "평안하던 일상이 무너지는 경험을 한 작가는 어느날 매일 거니는 탄천 변에 떨어져 있던 한 나뭇가지와 조우했고 그 순간 나뭇가지를 위해 뭔가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면서 "죽은 나뭇가지가 새롭게 모여 또 다시 커다란 생명의 나무로 거듭나고, 얼룩말들의 놀이터가 되고, 누군가에게 안식의 그늘을 만들어준다"고 밝혔다.

▲ Untitled 31.8x31.8, 캔버스에 나뭇가지, 실, oil, 2016 (사진제공=갤러리그림손)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문의 02)733-1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