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술전시관 PSII 기획초대전, 천세련 <유비쿼터스>
수원미술전시관 PSII 기획초대전, 천세련 <유비쿼터스>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09.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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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의 탐구와 형태의 실험을 통한 공간과의 조우,현대미술의 다양한 표현기법이 망라된 20여 점의 회화, 설치작품 전시”

유비쿼터스는 순 우리말로 ‘두리누리’이다.

또한 유비쿼터스는 정보화 시대에 세상 어디에서나 정보 통신망 접속이 가능 하다는 컴퓨터 용어로도 사용된다. 유비쿼터스라는 단어는 스마트폰으로 하루를 열고 닫는 이 시대의 자화상이 아닐까?라고 반문하는 작가의 말처럼 유비쿼터스는 우리 삶 속 깊숙이 들어와 있다.

▲Installation- Crystal_2016.(수원미술전시관)

물질적으로 차가운  IT첨단 문명을 자연으로 치환시켜 예술로 풀어내는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끈다. 오는 6일(화)부터 25일(일)까지 13일간 수원미술전시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II 에서 열리는 천세련 작가의 개인전 <유비쿼터스>展이 그 것이다.

▲Installation- Silk (Muk on silk)_2016.(수원미술전시관)

천세련 작가는 건국대학교 생활미술과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교사생활을 하다가 8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한국과 유럽을 오가며 작업 활동을 이어왔다.

▲Installation- Mixed Media (Muk on fabric)_2016.(수원미술전시관)

그의 작업에는 자연과 인간, 하늘과 땅을 매개하는 그의 사유가 담겨있다. 천 작가는 물질의 탐구와 형태의 실험을 통하여 공간과의 조우를 모색한다. 이러한 그의 작업은 현대미술의 다양한 표현기법이 망라된 긴장과 이완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OM연작을 보면, 화면은 다채로우면서도 조화롭게 뿌려진 색 점들의 파동에 의해 마치 세포가 분열하는 듯 강한 에너지가 발생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Milk way_Mixed Media on leather_2014.(수원미술전시관)

천세련 작가의 작업은 또한 몇 가지 서사 구조를 지니고 있다. 우주의 존재방식인 생성과 소멸, 구속과 자유, 하늘과 땅, 긴장과 이완 등 이항 대립적 가치들이 서로 충돌하지 않고 조우하며 순환되는 것이다. OM의 연장선상에 있는 설치작업 <Milky Way>에서 작가는 이러한 작가의 세계관을 논리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그의 작업은 개별적 작품들이 물결 같은 연속성을 띠며 순환, 혹은 반복되거나 조형적 고려에 의해 공간의 일부로 존재한다.

▲OM_Mixed Media  on wood panel_2013.(수원미술전시관)

수원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은하수>, <Milk way>등 2016년 신작 등을 비롯하여, 작가의 작업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작품 2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며 “이번 전시가 천세련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며, 수원 시민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

▲은하수_Mixed Media_2010.(수원미술전시관)

■관람시간 : 화~일 10:00 ~ 18:00 (17:30 입장마감, 월요일 휴관)

■문의 031)243-3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