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확’ 바뀐다
남대문시장 ‘확’ 바뀐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09.08.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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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광장 조성해 보행환경 개선, 간판·노점상 등 재정비


서울의 관광명소인 남대문시장의 낡은 건축물과 노점상, 가판대 등이 정비돼, 미관과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 낡은 건출물, 노점상, 가판대 등이 정비된 남대문 시장 조감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중구 남창동 31-1일대에 대해 '‘남대문시장 제1종 지구단위계획 구역지정 및 지구단위계획’을 통과 시킨 것이다.

남대문시장은 지리ㆍ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지만, 과거 도심재개발 구역에서 제외된 지역으로 별도의 관리수단이 없어 화재에 노출돼 있으며 미관을 저해하는 노후 건축물이 난립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남대문시장이 숭례문과 인접하다는 점을 감안해 건축물 디자인 가이드라인과 높이 계획을 마련, 건페율과 부설주차장 설치 제한을 완화해 노후 건축물의 신·증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숭례문 방향의 출입구에 있는 쓰레기 적환장을 지하화하고, 지상공간을 광장으로 조성, 도로 포장·전선 지중화·차없는 거리 운영 등을 운영해 보행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 내 주 보행로인 남대문시장2길은 기둥으로 건물 전체 또는 일부를 지상에서 분리시켜 공간을 확보하는 필로티구조 건축물을 세울 수 있도록 해 이용객들이 날씨에 구애없이 편하게 시장을 다닐 수 있게 된다.

또한 지나치게 많은 간판 등의 옥외광고물이 지나치게 많아 미관상 좋지 않다고 판단, 설치 개수를 개선하고 난립한 노점상도 재배치해 규격화나 시간제, 실명제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소영 기자 syl@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