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거북선 찾기 국민성금 동참 줄이어
임진왜란 거북선 찾기 국민성금 동참 줄이어
  • 홍경찬 기자
  • 승인 2009.08.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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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거북선을 깨웁시다' 네티즌 국민성금 모금추진

 경상남도가 인터넷 사이트 ‘다음’에 거북선 찾기를 위한 국민들의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경남도는 21일 지난 2008년 6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거북선을 찾아라!’ 1단계 탐사 작업이 오는 10월말 종료될 예정안 가운데 인터넷 Daum 희망모금에서 거북선 민간탐사를 위해 ‘바다 속에 있는 거북선을 깨웁시다’ 네티즌 국민성금 모금을 추진하고 있다.

▲ 바닷속 거북선 찾는데 국민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거북선 침몰지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지난 18일부터 실시한 성금 모금은 9월 6일까지 20일간 ‘Daum 희망모금’」 사이트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Daum 측은 사전에 성금모금 참여 의사를 확인한 결과 734명의 네티즌이 거북선 찾기 성금 모금에 동참하겠다고 서명, 국민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모금예정 금액은 1,000만원이며 성금은 (사)21세기 이순신연구회(회장 이창희)에 전달해 민간탐사단이 거북선을 찾아라 2단계 사업을 2009년 11월부터 이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성금모금이 진행되는 동안 도교육청과 관내 유관기관단체, 언론사 등에 홍보 및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경남도가 지난 6월부터 탐사를 시작한 거북선 찾기 사업은 국내외 언론과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으며 임진왜란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10여점의 깨진 밥그릇 등 모두 60여점의 유물을 인양했지만 거북선이나 군선의 잔해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 많은 국민 참여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내년 11월 세계적 탐사기업인 미국 아쿠아 서베이측이 사업을 추진할 경우 상당한 진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STX팬오션, 동부화재 등 민간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냈으며 네티즌 국민성금 모금과 국내 방송사 다큐멘터리 제작 방영, 향후 거제 칠천도 관광자원화 사업 추진 등 거북선 탐사와 관련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거북선 탐사는 (사)21세기 이순신연구회 민간탐사단이 전담하고 경남도는 거북선이 침몰한 칠천량 해전 지역 일대인 거제 칠천도에 이순신 거북선 소규모 전망대 3개소를 설치, ‘거북선 침몰지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경남도는 내년에 국비 등 6억여 원을 확보해 거제 칠천도 일대 3개소에 거북선을 모형화한 어초용 거북선 3개를 제작, 관광객이 CCTV 등 첨단장비를 통해 거북선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1597년 칠천량 해전 패전의 아픔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한편 이를 통해 이순장군의 거북선을 전 세계인들에게 관광상품으로 홍보한다는 전략이다.

 서울문화투데이 경남본부 홍경찬기자 cnk@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