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전통예술 명인들 배출, 성황리에 치뤄져
‘2016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전통예술 명인들 배출, 성황리에 치뤄져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6.10.1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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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대상 왕윤정, 명인부 대상 채수현, 일반부 대상 임성실, 학생부 대상 제갈수빈씨 등 수상

축하공연 '여민락' 천강의 비친달 비롯 중국 소수민족 춤 등 역동적인 무대로 관객들 큰 박수 보내

올해로 두 번째로 열린 ‘2016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가 지난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치열한 경연을 펼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경연의 꽃이라 할 종합대상에는 판소리 부문의 왕윤정 국립창극단 단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 직후 왕윤정씨는 수상소감을 통해 “평소 세종대왕님께서 음악적으로 많은 업적을 남겨주신 것으로 아는데, 오늘 판소리부분에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으로 생각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세종대왕상인 종합대상을 수상한 왕윤정 국립창극단원(가운데).좌측부터 대회장인 유덕렬 동대문구청장, 박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장, 채향순 한국전통예술위원장(중앙대 교수)

서울동대문구에 소재한 세종대왕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경연대회는 6일 예선을 거쳐 7일 본선에 진출한 경연자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세종전통경연’은 한글과 우리국악 창제의 세종정신을 바탕으로, 예술인들의 혼과 노력의 결과를 승화하는 종합대회를 통해 전통예술의 올바른 전승과 체계적 발전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다.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명인부 종합대상(세종대왕상)에는 판소리 부문의 왕윤정 국립창극단원이, 대상(국회의장상)은 민요부문의 채수현씨가,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기악부문의 권호윤 씨, 우수상(서울시장상)에는 무용의 서지민씨가 각각 수상했다.

▲명인부 대상을 수상한 채수현
▲명인부 최우수상 수상자 권호윤

▲일반부 대상(교육부총리상)에는 임성실(기악), 금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박차은(무용), 최우수상(서울시장상) 김주현(민요), 우수상(대회장상) 장지원(판소리)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일반부 대상 임성실
▲일반부 수상자들

▲학생부 대상(문화체육) 제갈수빈(무용), 금상(대회장상) 김다희(무용)씨 등이 받았으며 이외에도 25명이 각 부분에 걸쳐 우수상과 준우승상, 금상과 은상 동상 등을 수상했다.

학생부 대상 제갈수빈
▲학생부 금상 김다희

이날 특별상인 전통예술명인상에는 대전무형문화제 제20호 살풀이춤 보유자인 김란(김금화)씨가 수상했다. 명인부  종합대상인 세종대왕상 1명에겐 2천만 원, 명인부 대상 5백만원,일반부 금상인 교육부총리상 1명에겐 3백만 원의 상금 지급 등 총 5천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됐다.

▲전통명인상 수상자 김란(김금화)선생
▲전년도 종합대상 수상자인 안혜련씨와 명인부 금상 수상자인 이서윤씨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축하공연으로는 전년도 종합대상 수상자인 안혜련씨와 명인부 금상 수상자인 이서윤씨의 협연 축하무대에 이어 채향순중앙무용단과 중국 북경의 중앙민족대학무용학원 학생들의 축하공연이 경연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 경연대회를 주관한 채향순 한국전통예술위원장(중앙대 교수)

특히 채향순중앙무용단의 천강에 춤추는 달과 엿가락 춤, 동고 등의 발랄하고 힘찬 두드림은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참석자들은 평소 접하지 못했던 중국 장족과 몽골족의 힘있고 섬세한 춤에도 큰 환호와 격려를 보냈다.

한편 이번 경연대회를 주관한 채향순 한국전통예술위원장(중앙대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기량이 월등한 분들이 많이 참가했다는 것이 너무 기쁘고 내년엔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며 “세종대왕의 여민락 정신을 바탕으로 열리는 경연대회가 전통예술인의 등용문으로 부상하게 되면서, 앞으로는 중국과 일본의 전통예술인을 초청해 아시아 전통예술의 경연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학생들과 함께 축하공연을 위해 참석한 중국 북경의 중앙민족대학교 무용대학 무용학원

▲중국 북경 소재 중앙민족대학교 무용대학 무용학 몽소연 원장

몽소연 원장은 “경연을 죽 지켜보면서 느낀 것은 한국은 전통을 잘 이어가고 또 노력해 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우리도 잘 지켜가도록 해야한다는 것에 자각을 하게되는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행사는 동대문구청과 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 주최로  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국전통예술위원회가 주관하고 국회,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동대문구가 후원했다.

이은영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