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한국미술관 기획전시 <자아내다>展 11월 6일까지
용인 한국미술관 기획전시 <자아내다>展 11월 6일까지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10.11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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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작가의 다양한 장르 작품 전시, 미술주간 동안 이승아 판화 포토존 행사

용인 한국미술관의 기획전시 <자아내다>展이 오는 11월 6일까지 한국미술관에서 계속된다.

지난 7월 26일부터 열린 <자아내다>전은 사진과 판화, 회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발굴한 7명의 작가들이 동시대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는 주제와 표현 방식으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 용인 한국미술관 아트수다 모습 (사진제공=한국미술관)

밤하늘의 별빛과 무한한 우주 등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긍정의 에너지를 뿜는 이성희 작가, 침묵 속의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강렬한 붓터치가 인상적인 김선영 작가를 비롯해 박선영, 성지연, 오세신, 이승아, 한경은 작가 등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선영 작가는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한 처지의 불안감을 표현한다. 사회가 품지 못하는 개인의 감정 등을 희미하고 탁한 색감으로 표현하고 그 곳에 웅크리고 홀로 앉아 있는 사람의 모습을 담아냄으로서 작가 자신의 내면을 이야기 한다.

박선영 작가는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타인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할 때 생기는 마음의 상처로부터 스스로가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에 주목하면서 꺾여있는 캔버스에 서로 눈을 마주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회화작품으로 표현했다.

자기 자신조차 보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시각화한 사진작가 오세신의 작품은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공간 안에 즉흥적인 감정을 사진으로 극대화시켜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자신이면서도 자신이 아닌 소외된 자아를 탐구하게 하는 작품을 소개하였다.

또 사진작가 한경은은 트라우마를 지닌 사람들을 사진 작업에 참여시켜 이들에게 특수 분장으로 인위적인 상처를 내어 촬영함으로써 치유의 과정을 작품으로 표현하였다.

이승아 판화 작가는 사소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타인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현실에 살고 있음을 신체의 일부분과 일상의 사물들의 새로운 조합을 통해 하나의 에피소드로 보여준다. 낯선 이미지와 날카로운 칼자국이 흥미를 유발시킨다.

한국미술관은 11일부터 진행되는 미술주간을 맞아 이승아 작가의 판화를 이용한 포토존을 설치하고 이벤트 행사로 관객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벤트 행사는 23일까지이다.

전시 문의 031)283-6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