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문화재단 제작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국립극장 무대에
부평구문화재단 제작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국립극장 무대에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11.1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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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0일 달오름극장, 60년대 부평 음악클럽에서 펼치는 그 시대 사람들의 삶

부평구문화재단이 제작한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이 오는 26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1950~60년대 에스캄 주변에 성행했던 음악클럽이 현재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한국 대중음악 발전의 시초가 됐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제작된 작품으로 최근 대규모 라이선스 뮤지컬들이 공연 산업을 주도하는 시점에서 1960년대 부평의 음악클럽을 소재로 부평구문화재단이 한국적 정서가 담긴 음악극을 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연습 장면 (사진제공=부평구문화재단)

이 공연은 지난 2014년 부평아트센터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각색과 연출을 발전시켜왔으며 전쟁 이후 당시를 살아가던 평범한 사람들의 피폐했던 삶과 상처를 음악이라는 희망으로 치유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음악에 대한 꿈을 갖고 노력하는 젊은이들이 등장해 1960년대 많은 사랑을 받은 음악을 통해 부평이 지녔던 특수성과 휴머니즘을 담아냈다.

새롭게 합류한 뮤지컬배우 정욱진, 이지은, 박화홍 등과 기존 배우들이 1960년대를 살아온 그 당시의 캐릭터들로 변신하며 엘비스 프레슬리의 'Don't be cruel', 에벌리 브라더스의‘All I have to do is dream’등 팝 명곡들과 최희준의‘우리 애인은 올드미스’, 안다성의 ‘체리핑크 맘보’ 등 가요들을 선보이게 된다.

박옥진 부평구문화재단 대표는 “부평은 대중음악과 관련된 지역적, 역사적 특성을 문화자원으로 개발,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가치를 지녔고 이를 통해 특화된 공연 콘텐츠를 제작했다"면서 "서울에서 공연을 올리려고 하니 많이 긴장된다. 부평의 지역성을 의미 있게 전달하고 작품의 보편성을 바탕으로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즐겁게 관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창작음악극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26일부터 3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되며 이후 12월 8일부터 11일까지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