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궁 관광객 1천만명 넘어서 "개방 이래 처음"
올해 고궁 관광객 1천만명 넘어서 "개방 이래 처음"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11.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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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야간관람시간 증가, 풍성한 콘텐츠 등이 증가 요인"

4대궁과 종묘를 합친 고궁의 올해 관광객이 천만명을 넘어선다.

문화재청은 22일 "4대궁과 종묘를 합친 고궁의 올해 관람객이 오는 23일 1천만명을 돌파한 것"이라면서 "연간 관람객이 천만명이 이르는 것은 궁궐 개방을 시작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 야간개장한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들 (사진제공=문화재청)

지난해 4대궁·종묘 입장객 수는 약 900만 명(9,007,423명)이었으며 고궁 연간 관람객은 2009년에 약 655만 명, 2013년에 약 793만 명, 2014년에 약 970만 명을 기록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관람객이 이처럼 크게 증가한 배경으로 "고궁 야간특별관람이 지난해 48일에서 올해 120일로 대폭 늘었고, 주간만 가능하던 궁궐 한복 착용자 무료관람이 야간으로까지 확대되는 등 고궁에 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것이 큰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궁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성해진 것도 관람객 증가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4대궁·종묘에서 진행된 제2회 궁중문화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로 고궁 방문객이 많이 늘어났고, 궁궐 속 작은도서관인 '경복궁 집옥재' 개관, 창경궁 영춘헌‧집복헌에서 열린 궁중생활문화 체험전시(<정조 창경궁에 산다-서화취미>전) 개최 등 그동안 닫혀있던 궁궐의 전각을 개방하면서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졌다. 

문화재청은 고궁 관람객 1천만명 돌파를 기념해 오는 23일 오후 경복궁을 입장하는 일부 관람객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응모를 시행하여 당첨된 사람은 고궁 야간특별관람권(300명), 4대궁․종묘 통합관람권(100명), 경복궁 별빛야행 관람권(20명), 기타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우리의 대표 문화유산인 4대궁․종묘를 더 많은 국민이 찾고 그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