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해설 '호두까기인형', 2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국립발레단 해설 '호두까기인형', 2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6.11.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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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문화공감 국립예술단체 우수프로그램 사업' 일환, 춤 자체에 집중하며 성인 관객들에게 흥미

송년을 맞는 12월의 고정 레퍼토리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호두까기인형>이 오는 26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국립예술단체 우수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코프스키의 3대 발레곡 중 하나인 <호두까기인형> 전막 공연의 주요 장면을 모아 재구성한 공연이다.

▲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Korean National Ballet

이번 <호두까기인형> 의정부 공연은 국립발레단이 함께 한다. 국립발레단이 선사하는 <해설이 있는 발레 호두까기인형>은 최고 수준의 무용수들이 선보이는 절정의 기량과 우리 귀에 익숙한 차이코프스키의 멜로디를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발레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 관객부터 성인 관객까지 흥미있게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발레단은 1977년 아리마 고로의 안무로 국내에 처음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였고, 이후 40년 가까이 임성남, 김혜식, 최태지, 바실리 바이노넨 등 다양한 버전을 공연했으며 20세기 발레의 거장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를 국내에 들여와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번 의정부 공연은 <호두까기인형>의 주요 장면을 모아 드로셀마이어의 해설과 함께 재구성한 공연으로 드로셀마이어의 해설과 함께 눈송이 왈츠, 각 나라 인형들의 디베르티스망, 마리와 왕자의 그랑 파드되(2인무) 등의 주요 장면을 모아 70분 길이로 재구성 한 버전이다. 

다양한 캐릭터와 인형들이 등장하는 <호두까기인형>은 흔히 어린이를 위한 발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국립발레단의 공연은 단순히 인형탈을 쓴 캐릭터보다는 춤 자체에 집중해 어른들이 보기에도 유치하거나 지루하지 않다는 점이 특징이다. 

할리퀸의 높은 점프, 콜롬비나의 고난도 회전, 여자악마와 남자악마의 깜찍한 춤 등이 선입견을 깨게 할 것이며 각 나라 인형들이 왕자와 마리의 결혼식에서 추는 스페인 춤, 인도 춤, 중국 춤, 러시아 춤, 프랑스 춤이 잔재미를 더한다. 눈의 왈츠와 꽃의 왈츠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고전 발레의 아름다움을 여실히 드러내는 마리와 왕자의 결혼식 장면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공연문의 및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uac.or.kr)와 전화(031-825-5841~2), 또는 인터파크티켓(www.interpark.com, 1544-1555)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