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마에스트로와 톱 클래스 첼리스트가 펼치는 감동의 하모니
젊은 마에스트로와 톱 클래스 첼리스트가 펼치는 감동의 하모니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6.11.29 1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티스토니 &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12월 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세계적 돌풍을 불러일으킨 젊은 마에스트로 안드레아 바티스토니와 세계적인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가 펼치는 최고의 감동을 12월 4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만난다.

지난 11월 1일부터 시작된 2016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음악 거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두 음악가가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되는데, 이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화려한 하모니의 향연이 대구시민들에게 큰 선물로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

▲ 안드레아 바티스토니와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

1987년 생으로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태어난 안드레아 바티스토니는 독일 베를린 오페라, 마린스키 극장, 발렌시아 팔라우 극장, 드레스덴 오페라하우스, 스톡홀롬 로얄 오페라하우스, 베이징 국립대극원 등의 무대에서 활약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상트 페테르부르크 오케스트라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이미 20대부터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우리나라 나이로 막 30대에 접어든 지휘자 안드레아 바티스토니는 작년에 도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 지휘자로 임명되고, 올해 수석 지휘자가 되어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는 지휘자인지 가늠할 수 없는 그의 화려한 행보가 끊임없는 돌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안정감과 윤기 있는 음색을 가진 세계 최고의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의 협연을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에서 들을 수 있는 것도 이번 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의 큰 선물이라 하겠다.

다니엘 뮐러 쇼트는 탁월한 보잉과 충실한 음색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명실공히 세계의 톱 첼리스트인 그가 이번 무대에서 연주할 슈만 <첼로 협주곡 A 단조, Op.129>이 어떻게 청중들의 심금을 울릴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베르디 <나부코 서곡>은 서주가 안단테로 연주되며, 알레그로와 안단티노로 이어진다. 특히 F장조가 D장조로 바뀌면서 제1막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의 선율을 관악으로 미리 제시하는데, 실제 유명 합창곡인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이 친숙하게 다가온다.

슈만이 사망 전 마지막 행복한 시기에 작곡된 작품 <첼로 협주곡 A 단조, Op.129>는 슈만 부부가 뒤셀도르프로 거처를 옮겨 행복한 시기를 보낼 당시에 작곡된 작품이다. 첼로 협주곡 중 가장 사색적이며 시적인 작품이라 불리는 작품의 선율 하나하나가 세계적인 첼리스트 다니엘 뮐러 쇼트의 연주에 의해 시적 감수성과 자서전을 쓰듯 깊은 내적 성찰의 감동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5번은 현란하고 격정적인 제4번 교향곡에 비해 작품은 비통한 기분이 곡 전체를 통해 흐르고 있지만, 그 슬픔은 어디까지나 아름답고 눈부시다 할 수 있으며 시원시원한 관현악의 울림과 낭만적인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연주에서 도쿄필하모닉의 연주로 어떤 울림을 선사할지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