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 3점, 언해본, 화첩 등도 포함돼
경주 불국사 '삼장보살도' 등 7건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29일 "삼장보살도를 포함한 7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경주 불국사 '삼장보살도'는 1739년 밀기, 채원, 서징 등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던 승려들이 경주 거동사 오주암에서 제작한 불화(佛畵)로, 18세기 전반기 삼장보살도와 화풍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안정된 화면 구성과 격조 있는 인물 묘사가 특징인 '삼장보살도'는 특히 부처님을 좌우에서 모시는 보살인 협시가 무장의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팔공산과 경북 지역의 독특한 화풍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밖에도 곡성 도림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조선 초기 승려 신미가 법어(불교의 가르침을 시문으로 표현한 글)를 한글로 번역한 언해본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조선 후기 화가 김윤겸의 '영남기행화첩', 청자 '죽순모양 주전자', '투각연당초문 붓꽂이', '상감퇴화초화문 표주박모양 주전자 및 승반' 등이 함께 지정 예고 되었다.
문화재청은 30일 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 수렴과 심의를 거쳐 7건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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