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삼장보살도' 등 7건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
경주 불국사 '삼장보살도' 등 7건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
  • 박우진 인턴기자
  • 승인 2016.12.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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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 3점, 언해본, 화첩 등도 포함돼

경주 불국사 '삼장보살도' 등 7건이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29일 "삼장보살도를 포함한 7건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경주 불국사 '삼장보살도'는 1739년 밀기, 채원, 서징 등 경북지역에서 활동하던 승려들이 경주 거동사 오주암에서 제작한 불화(佛畵)로, 18세기 전반기 삼장보살도와 화풍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 경주 불국사 '삼장보살도' (사진 제공= 문화재청)

안정된 화면 구성과 격조 있는 인물 묘사가 특징인 '삼장보살도'는 특히 부처님을 좌우에서 모시는 보살인 협시가 무장의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팔공산과 경북 지역의 독특한 화풍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밖에도 곡성 도림사 '아미타여래설법도', 조선 초기 승려 신미가 법어(불교의 가르침을 시문으로 표현한 글)를 한글로 번역한 언해본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조선 후기 화가 김윤겸의 '영남기행화첩', 청자 '죽순모양 주전자', '투각연당초문 붓꽂이', '상감퇴화초화문 표주박모양 주전자 및 승반' 등이 함께 지정 예고 되었다.

▲ 김윤겸 '영남기행화첩' (사진 제공=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30일 간의 예고 기간 동안 의견 수렴과 심의를 거쳐 7건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