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심청가' 보유자 성창순 명창, 5일 별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 성창순 명창, 5일 별세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1.06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91년 인간문화재로 지정, '보성소리' 만들어냈다는 평가 받아
▲ 성창순 명창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인 성창순(83) 명창이 지난 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1934년 11월 전남 광주에서 태어난 성창순 명창은 공기남 명창에게 단가와 심청가를 배우며 소리를 익혔고 김연수창극단에서 전문 소리꾼의 삶을 시작했고 1968년 전국명창경연대회에서 1등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1977년 '심청가'를 완창한 이래 '춘향가', '흥보가' 등을 수차례 완창했으며 국악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카네기홀 무대에 오르며 국악 세계화에 이바지했고 199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로 지정됐다.

그는 시원한 음색과 박력있는 창법으로 그만의 '보성소리'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까지 전남 보성에 판소리 예술관을 짓고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9일이다. 이날 오후 2시에는 장지인 보성 판소리성지공원에서 영결식과 함께 추모공연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