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웅 초대전 '책으로 그린 자연이미지 - city story'
이정웅 초대전 '책으로 그린 자연이미지 - city story'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1.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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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활용해 자연과 도시 풍경 독특하게 표현, 18일부터 장은선갤러리

이정웅 초대전 <책으로 그린 자연이미지 - city story>가 오는 1월 18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자연과 도시의 풍경을 독창적인 질감으로 표현하는 이정웅은 두껍게 물감을 바르며 완성하는 회화표현이 아닌, 책을 활용한 새로운 마티에르를 연구하고 있는 작가다.

▲ The king cock-01_90.9x72.7cm_책,혼합재료

이번 전시회에는 이정웅의 신작 20여점이 선보인다.팔레트에 물감을 섞어가며 새로운 색을 만들어내듯 작가는 칼을 가지고 책을 이리저리 자르며 원하는 색감을 발굴해 책의 단면을 활용한 회화 작업을 하고 공들여 잘라는 책의 여러 면들을 신중히 조합해 화폭에 담아낸다.

이를 통해 작가는 책을 재료로 만든 작품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섬세한 묘사력과 따뜻한 분위기를 품는 작품을 탄생시킨다.

▲ city story-06_60x60cm_책,종이죽 혼합재료

책의 단면으로 표현된 빼곡한 건물들은 도심의 냉기 대신 작가의 체온을 전달하며 책으로 변한 자연물 나무가 화가의 손을 거쳐 그림의 풍경 속 소나무 또는 힘찬 수탉의 형상으로 다시 태어나는 작품 속 소재들은 돌고 도는 윤회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화가의 손끝에서 새롭게 태어난 책의 단면들을 통해 자연과 도시의 풍경을 묘사한 이정웅의 작품은 오는 25일까지 전시된다.

문의 : 02)730-3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