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립국악단, 중국 '장시성 신년음악회' 초청공연 가져
전라남도립국악단, 중국 '장시성 신년음악회' 초청공연 가져
  • 박우진 인턴기자
  • 승인 2017.01.20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드러운 선율과 화려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 얻어

전라남도립국악단이 중국 '장시성 신년음악회' 특별공연에서 환상적인 공연을 선보여 중국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국 장시성(江西省) 정부가 도립국악단을 초청하여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중국의 음력 설인 춘제를 맞이하여 열렸으며, 지난 16일 난창(南昌) 장시예술센터 대극장 공연에서 800여 명, 17일 잉탄시(鹰潭市) 제1중학 대강당 공연과 18일 신위시(新余市) 대극장 공연에서 각각 천여 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쳤다.

▲ 전라남도립국악단 장시성 잉탄시 공연 (사진 제공= 전라남도립국악단)

공연은 영화 '서편제' 주제곡인 '천년학' 연주로 시작하여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이 협연하는 '매사냥', 가야금 병창으로 선보인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인 '사랑가', 무용극 '태평성대'와 부채춤 등을 선보였고, 마지막에는 사물놀이 장단과 태평소 가락, 무용이 어우러진 '어울림 한마당'으로 무대를 마무리하였다.

공연을 관람한 중국 관객들은 공연이 펼쳐질 때마다 부드러운 선율의 기악 연주, 흥이 넘치는 사물놀이 공연, 무용극과 부채춤의 아름다운 춤사위에 매료되어 공연 내내 적극적인 호응을 보이며 도립국악단에게 박수갈채를 보내주었다. 

▲ 전라남도립국악단 장시성 잉탄시 공연 '태평성대' (사진 제공= 전라남도립국악단)

난창 공연을 관람한 중국인 관객 왕위썬(王雨森·65·장시성 난창시) 씨는 "부채춤은 아름다운 꽃이 춤을 추는 듯한 화려한 춤사위가 인상 깊었고, 국악가요의 선율도 낯설지 않았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국악단의 공연을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펼친 전라남도립국악단은 공연 직후 관객들의 요청으로 사진을 함께 찍는 등 전라남도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