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 뮤지컬 '인터뷰'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개막
한국 창작 뮤지컬 '인터뷰'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개막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7.02.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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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로 영어로 번안되어 브로드웨이 진출, 김수로 김민종 프로듀서 참여

한국 창작 뮤지컬 <인터뷰>가 오는 10일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다.

<인터뷰>는 뉴욕에서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컴포트 우먼>으로 화제를 모았던 김현준 연출의 최신작으로 지난해 한국에서 초연됐으며 이번에 브로드웨이에서 상연하게 됐다.

▲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인터뷰> 출연배우. (왼쪽부터) 아담 디엣레인, 에린 코머, 조쉬 바디어 (사진제공=디모 킴 뮤지컬 공장)

한국에서 한국어로 쓰여진 뮤지컬이 영어로 번안되어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공연되는 <인터뷰>는 배우 김수로와 김민종이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김현준 연출가와 연극 <Q>로 이름을 알린 요제프 K가 공동으로 연출하며 대본 번역과 수정을 통해 완벽하게 현지화했고 조쉬 바디어, 에린 코머, 아담 디엣레인 등 현지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어릴 적 겪은 트라우마를 이기기 위해 여러 다른 '인격'들을 만드는 맷 베빙텐 역에 조쉬 바디어, 그를 지켜보는 범죄심리학자 유진 하퍼 역에 아담 디엣레인, 그리고 맷의 누나이자 가장 친한 친구였으나 17세 때 살해당했고 극중에서 죽음에 대한 사실이 밝혀지는 조앤 베빙턴 역은 에린 코머가 맡았다. 

조쉬 바디어는 인터뷰에서 "우리 뮤지컬은 '심리 스릴러 뮤지컬'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사람들이 그런 장르의 공연에서 기대하는 환상적인 요소들이 있다. 이 공연은 어떤 특정한 질환의 증상에 대해 설명하는 극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기 위해 뭐든지 하려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극"이라고 <인터뷰>를 평가했다.

뮤지컬 <인터뷰>는 2월 7~9일 프리뷰를 거친 후 10일 뉴욕 세인트 클레멘츠 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