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음악 작곡가들의 국악관현악곡 '2017 리컴포즈'
서양 음악 작곡가들의 국악관현악곡 '2017 리컴포즈'
  • 박우진 인턴기자
  • 승인 2017.02.2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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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4~25일 달오름극장, 기계음 배제로 국악기의 자연음 전달

서양 음악 작곡가들이 작곡한 국악관현악곡을 선보이는 '2017 리컴포즈' 공연이 3월 24~25일 양일간 달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에는 서양 음악의 뿌리를 둔 강순미, 강은구, 김대성, 김혜자 4명의 작곡가가 우리 전통음악의 노랫소리를 국악관현악으로 변화시켜 만든 새로운 곡들을 선보인다.

▲ '2017 리컴포즈' 참여 작곡가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강순미, 강은구, 김혜자, 김대성 (사진 제공= 국립극장)

강순미는 백제가요 '정읍사'를 바탕으로 한 궁중음악 '수제천'의 고요하고 느린 세계에 주목해 만든 국악관현악곡 '달아, 높이 떠서 멀리 비추어 다오', 강은구는 전통 시조시 '이수대엽'을 주제로 한 가곡 '버들은 실이 되고...'곡을 만들었다..

김대성은 지난해 제주 4.3사건 현장 방문의 기억을 살려 망자의 한을 달래는 '진토굿 소리'로 만든 국악관현악곡 '진토굿', 김혜자는 불교 범패의 짓소리 '영산지심'을 국악관현악 곡으로 재해석한 곡 '영산지심'을 선보인다.

4명의 작곡가 제작한 곡을 지휘자 겸 피리 연주자인 이용탁의 지휘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중극장 규모의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고, 인위적 소리를 최대한 배제하여 보다 생생한 국악기 특유의 자연음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국립국악관현악단 (사진 제공= 국립극장)

'리컴포즈' 공연은 2014년부터 매년 국내외 서양 음악 작곡가들이 우리의 곡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곡을 선보이는 국악 공연으로 새로운 음악적 가능성을 제시하며 관객과 한국음악계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3~4만원이며, 티켓 예매는 국립극장 전화(02-2280-4114), 홈페이지(www.ntok.go.kr)에서 가능하다.

공연 관련 문의: 국립극장 홍보팀(02-2280-5830/5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