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 20일부터 시작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 20일부터 시작
  • 이가온 기자
  • 승인 2017.03.0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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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해설 탐방이 결합된 행사, 다음달 14일까지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상반기 '대장금과 함께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이하 '경복궁 별빛야행')'이 오는 20일부터 4월 14일까지 1일 2회 진행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 문화콘텐츠 다양화를 목적으로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해설 탐방이 결합한 특색 있는 행사로 지난해 9월 '2016 시범사업'으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 '경복궁 별빛야행' 행사 (사진제공=문화재청)

지난해 단 15일만 운영되어 아쉬움을 준 것과는 달리 올해는 지난해보다 확대 운영하면서 더 많은 이들에게 궁궐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본격적인 야간탐방에 앞서 소주방(궁궐의 부엌)에 들러 왕과 왕비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보게 된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로, 조선의 왕이 먹던 일상식인‘수라상’을 고급스러운 4단 유기합에 담아낸 궁중음식이 제공되고 수라상을 즐기는 동안 국악공연이 함께 펼쳐져 맛과 풍류가 어우러진다. 

시식 후에는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경복궁 후원 탐방이 시작된다. 별빛야행에 온 손님에게 특별히 허락된 ‘집경당․함화당’ 내부관람 후 은은한 별빛 아래 환하게 불을 밝힌 ‘향원정’에서 연꽃으로 가득한 연못의 정취를 감상한다. 양옆 벽을 벽돌로 쌓아 만든 청나라풍 건축양식의 건물인 고종의 서재 ‘집옥재’에서는 궁궐의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어 경회루의 누상에 올라 고요한 밤하늘과 함께 감상하는 수려한 독주를 들을 수 있다. 평소 관람이 허락되지 않은 경회루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전통음악을 듣는 경험은 ‘경복궁 별빛야행’의 가장 큰 특징이다.

상반기 ‘경복궁 별빛야행’은 오는 20일을 시작으로 경복궁 휴궁일(매주 화요일) 등을 제외하고 4월 14일까지 진행되며, 1일 120명(회당 60명/1일 2회)이 참가할 수 있다. 

사전 예매는 옥션(http://ticket.acution.co.kr)을 통해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한 사람당 4매까지 예매할 수 있다. 한편,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1일 10매까지 전화예매(옥션 고객센터, 1566-1369)를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