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과 특별한 데이트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과 특별한 데이트
  • 최정길기자
  • 승인 2009.08.28 0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의보감 특별전, 9월 1일~25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모철민)은 9월 1일부터 25일까지 디지털도서관 전시실에서 ‘동의보감(東醫寶鑑) 완질 초간본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는 동의보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영상과 책으로 만나는 동의보감'을 주제로 선정하였다.

 현재 도서관에서 소장 중인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동의보감 초간본 외에 중국, 일본에서 발행된 다양한 판본의 동의보감, 허준 관련 도서 등을 볼 수 있다. 그 밖에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서와 관련 홍보영상물, 동의보감 e-Book 및 디지털콘텐츠 등 37종 176점이 선보인다.

 동의보감은 17세기 초에 의성 허준(1539~1615) 선생이 선조의 명을 받아 당시까지의 동아시아 의학 등을 집대성하여 편찬한 것으로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결정판이다.

 유네스코는 동의보감이 병의 원인과 진단, 치료약의 제조, 침과 뜸 등에 관한 지식을 다양하게 제시해 학문적, 임상적 유용성이 크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또 오늘날에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고,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전통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부분을 높이 평가해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결정하였다.

 우리 나라는 1997년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2001년 직지심체요철과 승정원 일기. 2007년 고려대장경판과 제경판, 조선왕조 의궤와 함께 7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독서의 계절을 맞아 9월 한달 동안 '책 읽는 기쁨, 책 속에서 지혜를'이라는 주제로 장애아동, 청소년 독후감 대회, 모든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낭독회와 연극, 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서울문화투데이 최정길 인턴기자(press@sctoday.co.kr)